코미디언 이영자가 고인이 된 절친 최진실에 대한 깊은 자책감을 털어놨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34회 예고편에서 정선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영자와의 과거 일화를 공개했다. 정선희는 이영자와 함께했던 추억들을 하나씩 꺼내며 두 사람의 각별한 우정을 보여줬다.
정선희는 "언니에게 끌려갔는데 '장동건씨, 얘가 딱따구리를 잘해요' 인사하자마자"라고 말하며 장동건 앞에서 갑작스럽게 딱따구리 개인기를 선보여야 했던 당황스러운 순간을 회상했다.
또한 정선희는 "그때 내가 준비가 안 돼 있는데 '네가 눈으로 봐야 결심할 것 같아서 언니가 갖고 왔어' 007 가방에 5천만 원 현찰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이영자가 마치 매니저처럼 계약금을 직접 현금으로 챙겨온 일화를 전하며 그의 남다른 의리를 강조했다.
정선희는 남편 안재환을 잃은 후의 심경도 솔직하게 드러냈다. 그는 "난 인생 끝났다고 생각했다. 대한민국에서 정선희는 살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 남편을 이혼이 아닌 사별로 잃은 여자 코미디언이 웃음을 준다? 상상을 못 했다"고 당시의 절망감을 표현했다.
정선희는 이어 "난 너 웃는 것도 끔찍해, 소름 돋아, 넌 어떻게 그렇게 라디오에서 네 주변에 몇 명이 죽었는데 웃고 있냐고"라며 이영자에게 했던 말을 재현했다.
이에 대해 이영자는 "나는 진실이가 그렇게 마지막에 갈 때도 난 도움이 안 됐구나 자책이 있다. 더 나은 사람이 있었으면 걔를 잡아주지 않았을까"라고 고백했다. 이영자의 이같은 발언은 절친이었던 최진실의 죽음에 대한 깊은 죄책감과 아쉬움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