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6일(월)

부하 여직원에게 억지로 벌레 먹인 상사... "회사에 진 빚 탕감해 주겠다"

홋카이도에서 직장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벌레가 들어간 음식을 억지로 먹게 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5일 홋카이도 방송 유튜브를 비롯한 일본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홋카이도 삿포로시에 거주하는 44세 남성 A씨가 강요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A씨는 지난해 5월 타루시 소재 회사 사무실에서 30대 여성 부하직원 B씨에게 곤충이 포함된 요리를 강제로 섭취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냄비에 메뚜기와 벌 유충 등의 곤충을 넣고 조리한 후 B씨에게 "벌레를 먹는 게임을 해보자"라며 이를 먹을 것을 강요했다. 이 과정에서 B씨 이외에도 다른 직원 2명이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직장 내 괴롭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그는 평소 직원들의 사소한 업무 실수를 빌미로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며 금전을 요구하는 행위를 반복했다. 돈을 지불하지 않은 직원들에게는 빚을 탕감해주겠다는 명목으로 벌레가 들어간 음식을 먹게 하는 등의 가혹행위를 일삼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장애 아동 통원 지원 사업과 컨설팅 업무를 담당하는 회사의 임원이었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벌레를 먹게 한 것은 사실이지만 강요는 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홋카이도 경찰은 A씨가 다른 직원들에게도 유사한 금전 요구나 가혹행위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추가 피해자 조사와 여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