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6일(금)

CJ제일제당, 대표 직속 '미래혁신사무국' 신설... 체질 개선 속도

CJ제일제당이 대표이사 직속 '미래혁신사무국'을 신설하며 전면적인 사업 구조 개편에 착수했습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상황에서 체질 개선을 위한 조직 혁신에 나선 것입니다.


지난 5일 CJ제일제당은 3일 윤석환 대표이사 직속으로 미래혁신사무국을 신설했다고 밝혔습니다.


미래혁신사무국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포함해 식품·바이오 사업 관리, 재무, 인사 등 각 부문의 임원급 13명으로 구성됐으며, 대내외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합니다.


특히 수익·성장사업 중심의 사업 구조 재편, 현금 흐름 강화,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사진 = 인사이트


CJ제일제당은 CJ그룹 내 매출 비중이 40%를 넘는 핵심 계열사입니다. 하지만 최근 식품과 바이오 사업 모두 실적이 악화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식품 사업은 글로벌 곡물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압박받았고, 바이오 사업은 중국발 공급 과잉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CJ제일제당의 매출은 전년 대비 0.6% 감소한 17조7549억원, 영업이익은 15.2% 줄어든 861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당기순손실 4170억원을 기록하며 2007년 CJ에서 인적분할된 이후 첫 연간 적자를 냈습니다.


최근에는 설탕 담합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50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아 재무 부담이 더욱 가중됐습니다. 밀가루, 전분당 관련 담합 조사도 진행되면서 회사에 대한 압박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윤석환 CJ제일제당 대표는 지난달 임직원들에게 "낭떠러지 끝에 서 있는 절박한 위기 상황으로, 뼈를 깎고 살을 도려내는 파괴적 변화와 혁신을 통해 완전히 다른 회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환 CJ제일제당 대표 / 사진 제공 = CJ제일제당


미래혁신사무국은 비핵심 자산 매각, 신사업 구조 재편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정체된 성장 동력을 회복하기 위해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확실한 신상필벌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입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혁신사무국을 통해 CJ제일제당의 가치 정상화 및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