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출신 명계남씨가 이북5도위원회 황해도지사로 새롭게 임명됐습니다.
지난 2일 행정안전부는 명계남(74)씨를 황해도지사로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명계남 신임 지사는 1952년 충남 공주에서 출생해 신일고를 졸업했으며, 연세대 신학과를 중퇴한 후 연극계에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연극 활동을 통해 문화예술계에 입문한 뒤 영화계로 진출한 명계남 지사는 스크린과 무대를 넘나들며 다양한 활동을 펼쳤으며, 이스트필름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영화 '박하사탕'과 '오아시스' 등을 제작했습니다.
영화인회 사무총장,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남도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등의 직책을 역임하며 영화계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명계남 지사는 정치적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보였습니다.
2002년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초대 대표를 맡아 제16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무현 당시 새천년민주당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2007년에는 참여정부평가포럼 공동집행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제20대와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공개 지지했습니다.
이북5도위원회는 행정안전부 산하 정부 기관으로, 1945년 8월 15일을 기준으로 한 행정구역 중 정부가 되찾지 못한 5개 도를 관할합니다. 황해도, 평안남도, 평안북도, 함경남도, 함경북도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각 도에는 차관급 도지사가 배치되며, '이북 5도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임명 절차가 진행됩니다. 행정안전부 장관의 제청을 받은 국무총리가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하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합니다.
도지사들은 연봉 1억5000만원과 함께 기사 및 관용차를 제공받으며, 1500만원 수준의 업무추진비를 별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이북5도지사는 일반적으로 실향민 출신이나 탈북 당사자 중 저명인사가 임명되는데, 명계남 신임 도지사의 부친이 개성 출신 실향민이라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황해도지사 직무 수행에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