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27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주요 지도간부들과 군사지휘관들에게 국방과학원이 새로 개발한 신형 저격수보총을 특별 선물로 수여했다는 노동신문 보도가 전해졌습니다.
28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김 총비서의 딸 주애는 아버지와 함께 사격 연습에 직접 참여하며 후계자로서의 모습을 부각시켰습니다.
노동신문이 공개한 사진 40장 중 19장에 주애가 등장했으며, 이는 그동안 김여정 당 총무부장이나 현송월 당 부부장이 담당했던 역할을 주애가 수행하는 모습으로 해석됩니다.
대형 붉은색 노동당기와 장식화가 배경을 이루는 회의실에서 김 총비서는 군 고위간부들에게 신형 저격수보총과 함께 최고지도자의 선물임을 보증하는 무기증서를 직접 전달했습니다.
주애는 김정은 바로 옆에 서서 수여식 전 과정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특히 선물로 받은 총을 들고 사격 연습에 나서는 장면에서 김 총비서와 주애가 나란히 앞장서고, 고령의 고위 간부들이 단체로 총을 들고 뒤를 따르는 모습이 포착되어 북한 내 위계질서를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주애는 김 총비서가 사격할 때 옆에서 과녁을 보며 영점을 잡아주는 등 단순한 동행자가 아닌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노동신문은 13~14살로 추정되는 주애가 긴 스나이퍼 건으로 실탄 사격을 하는 단독 사진을 게재했는데, 이는 노동신문에 주애의 단독 사진이 실린 매우 이례적인 사례입니다.
김 총비서는 간부들에게 총을 선물로 주면서 "절대적인 신뢰심의 표시"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고지도자가 총을 선물로 수여하는 것은 강력한 권위를 부각하기 위한 행위로, 김 총비서는 과거에도 권총을 간부들에게 선물로 준 바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북한이 제9차 노동당 대회를 통해 대대적인 결속을 다진 직후 진행된 일정으로, 현재 북한이 강력한 결속이 필요한 시점임을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주애가 공식 직함 없이도 주요 행사에서 독립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후계자 이미지를 강화하는 모습은 향후 그의 공개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임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