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에서 발생한 주택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의식을 잃은 강아지 2마리를 구조해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15일 논산소방서는 오후 2시 12분경 논산 내동의 2층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재로 인해 주택이 반소되며 약 2495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지만, 80대 여성 거주자는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소방대원들은 화재 진압 과정에서 거주자로부터 "강아지가 안에 있다"는 말을 듣고 즉시 실내 수색에 나섰습니다. 연기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악조건 속에서도 소방대원들은 1층 구석진 곳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강아지 2마리를 발견했습니다.
강아지들이 발견된 장소는 불길이 번지고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급대원들은 구조된 강아지들을 인계받자마자 응급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2분 후 강아지들은 다시 호흡을 시작했습니다.
화재는 발생 30분 만에 완전히 진압됐으며, 현재 거주자와 강아지 모두 건강상 이상이 없는 상태입니다.
구조 작업에 참여한 김선웅 대원은 "연기로 내부가 안 보이는 상황이라 진화를 멈추고 바닥을 훑으며 간신히 찾아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김 대원은 "이번 일로 반려동물의 생명도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