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15일(일)

"하루 만에 2만명 이탈"... 충주맨 떠나자마자 난리 난 '충TV' 구독자 현황

충북 충주시의 대표적인 유튜버 공무원으로 알려진 김선태 뉴미디어 주무관의 퇴직 소식이 전해진 후,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에서 하루 만에 구독자 2만명이 이탈했습니다. 


14일 충주시에 따르면, 구독자 1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던 충TV는 지난 12일 97만명을 넘어섰으나, 김 주무관의 퇴직 발표 다음날인 13일에는 95만명으로 급감했습니다.


김 주무관은 '마지막 인사'라는 제목의 36초 분량 영상을 통해 "충주맨으로 살아온 지난 7년이 가장 행복했다"며 시민들과 동료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습니다. 


유튜브 '충주시'


하지만 영상에서는 퇴직 사유나 향후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충주맨'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전국적 인지도를 얻은 김 주무관은 시정 홍보 유튜브 콘텐츠 제작과 운영을 전담해왔습니다. 


그는 독특한 'B급 감성'을 활용한 콘텐츠로 구독자층을 확대하며 지방자치단체 유튜브 채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김 주무관은 2023년 말 임용 7년여 만에 6급으로 승진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9급 공무원이 6급까지 승진하는 데 15년 정도 소요되는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으로 빠른 승진이었습니다.


유튜브 '충주시'


김 주무관의 퇴직 시점이 조길형 전 충주시장의 사퇴와 맞물리면서 연관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조 전 시장은 3선 임기를 넉 달 앞둔 지난달 말 조기 퇴임하고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했으며, 김 주무관도 10여일 후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두 사람은 SBS 예능프로그램 '이상한 나라의 지옥법정'에 함께 출연하는 등 호흡을 맞춰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에서는 조 전 시장의 퇴임으로 조직 내에서 입지가 약해진 김 주무관이 동료들의 시선을 의식해 퇴직을 결정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조 전 시장의 의전 사진을 담당했던 같은 부서 9급 공무원도 지난달 말 퇴직한 바 있습니다. 연이어 퇴직한 두 공무원 모두 선거캠프 합류 가능성은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튜브 '충주시'


김 주무관은 향후 계획과 관련해 "정해진 것은 없지만 충주에서 계속 거주하면서 방송이나 유튜브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