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3일(화)

"아들하고 왔으면 좋았을 텐데"... 조혜련, 엄마와 단둘이 여행 중 받은 상처 고백

지난 9일 개그우먼 조혜련이 KBS '말자쇼'에 출연해 어머니와의 복잡한 관계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공개했습니다.


조혜련은 이날 방송에서 "배우 조지환이 제 남동생이자 집안의 여덟째"라고 소개하며 "어머니께서 아들을 낳기 위해 딸 일곱 명을 낳으셨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아들이 특별히 효자는 아닌데도 엄마 머릿속의 90%는 항상 아들이었다"며 당시의 아픈 기억을 털어놨습니다.


KBS '말자쇼'


조혜련은 "자식이 여덟 명이라면 8분의 1로 사랑을 나눠야 하는 것 아니냐"며 "하지만 엄마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머니는 아들을 낳기 위해 사셨고, 그 과정에서 딸들이 상처받는다는 걸 잘 모르셨던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조혜련은 과거 어머니와 함께 출연한 EBS '회복' 프로그램 촬영 중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조혜련은 "어머니와 4박 5일 라오스 여행을 갔는데, 연꽃이 만발한 호숫가에서 엄마가 참 사랑스러워 보였다"고 회상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어머니가 던진 한마디가 깊은 상처로 남았다고 고백했습니다. 조혜련은 "엄마가 '아들하고 왔으면 너무 좋았겠다'라고 무심코 말씀하셨다"며 "마이크를 의식하지 않은 말이라 그게 엄마의 진심처럼 느껴져서 정말 아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KBS '말자쇼'


그러나 조혜련은 "시간이 흐르면서 이해하게 됐다"며 "엄마 인생의 원동력이 아들이었다는 사실을 지금은 받아들이게 됐지만, 당시에는 그 말이 가슴에 오래 남아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들은 김영희가 "아들이 그렇게 소중한 집안이면 조지환 씨 부인도 속으로 할 말이 많았을 것 같다"고 언급하자, 조혜련은 "시누이가 일곱 명인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웃음으로 화제를 돌려 분위기를 환기시켰습니다.


조혜련은 또한 효자인 남편과의 결혼생활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조혜련은 "남편이 어머니를 대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다"며 "엄마를 편안한 대화 상대로 여기더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김영희도 "그래서인지 조혜련 씨 표정이 점점 밝아지는 것 같다"고 맞장구쳤습니다.


현재 조혜련은 연극 '리타 길들이기' 무대에서 활동하며 방송과 공연을 병행하는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KBS '말자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