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10일(화)

"1초에 3개씩 팔렸다"... 팝마트 '라부부', 전 세계 판매량 1억 개 돌파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끈 중국 완구 회사 팝마트의 인형 '라부부'가 판매량 1억 개를 돌파했습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라부부의 전세계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말 기준 1억 개를 넘어섰습니다.


왕닝 팝마트 회장은 최근 주주총회에서 "이는 1초마다 3개씩 판매된 수준"이라며 라부부의 폭발적인 인기를 강조했습니다. 라부부를 포함한 팝마트의 전체 지식재산권(IP) 제품 판매량은 4억 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팝마트 코리아 인스타그램


라부부의 인기는 랜덤 박스 판매 방식과 소셜미디어(SNS) 인증 문화가 결합된 결과입니다. 특히 블랙핑크의 리사와 로제 등 글로벌 스타들과 인플루언서들이 라부부 키링과 피규어를 착용하거나 SNS에 소장품을 인증하면서 수요가 급속도로 확산됐습니다.


팝마트은 라부부 열풍에 힘입어 작년 상반기에만 130억 8800만 위안(한화 약 2조 7641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현재 전세계 100여 개국에서 7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 수 1만 명, 회원 수 1억 명을 각각 돌파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팝마트가 중국 토종 IP의 글로벌 확장에 있어 벤치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팝마트의 성공을 모델로 한 중국 업체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습니다.


블랙핑크 리사와 라부부 / 유튜브 'Vanity Fair'


중국 히어 그룹의 캐릭터 '와쿠쿠'는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작년 4분기 8973만 위안(한화 약 18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내에서 인기가 높은 '쯔위리'와 '시노노'도 작년 3분기 동안 각각 2076만 위안(한화 약 43억 원), 1289만 위안(한화 약 27억 원)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중국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미니소 역시 최근 3년 내 매장 수를 1만 개로 확대하고 중국 IP 100개를 해외에 진출시키겠다는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미니소는 '요요', '기프트 베어' 등 자체 IP를 다수 개발해 온 바 있습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2025년 첫 3분기 동안 중국의 명절용품, 인형 및 동물 테마 장난감 수출액은 5000억 위안(한화 약 105조 원)을 넘었으며, 20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으로 수출됐습니다. 이 가운데 중국 내 '유행' 제품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블랙핑크 로제 인스타그램


완구 산업의 성장세는 중국 장난감 산업의 중심지인 광둥성 둥관에서도 확인됩니다. 광둥성 둥관에 위치한 트렌디 토이 산업 클러스터의 총 생산액은 2022년 1262억 2000만 위안(한화 약 26조 원)에서 2024년 1550억 6000만 위안(한화 약 32조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또한 현지 기업들의 연간 연구개발(R&D) 투자액은 평균 31%씩 증가했으며 자체개발 IP 수는 100건을 넘어섰다고 신화통신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