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9일(월)

르엘 앞세운 롯데건설, 금호21구역 수주... 연초부터 수주 '1조클럽' 가입

서울 성동구 금호 제21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확보한 롯데건설이 연초 도시정비사업 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습니다. 연초 마수걸이 수주 이후 짧은 기간 내 누적 수주액 1조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두며, 속도와 안정성을 앞세운 행보가 눈에 띕니다.


금호 제21구역 재개발사업은 지하 4층~지상 15층, 11개 동, 1220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입니다. 공사비는 약 6242억원으로, 성동구 일대 재개발 사업 가운데서도 사업성과 상징성을 함께 갖춘 곳으로 평가돼 왔습니다.


정비업계에서는 이번 수주를 두고, 최근 대형 건설사들이 도시정비사업 참여에 있어 한층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롯데건설이 비교적 안정적인 사업 조건과 실행력을 앞세워 조합의 선택을 이끌어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도시정비 시장은 공사비 상승과 금융 환경 변화, 사업성 불확실성 등으로 경쟁 구도가 예전만큼 치열하지 않은 모습입니다. 일부 사업장에서는 입찰이 유찰되거나 제한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롯데건설은 서울 핵심 지역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꾸준히 입찰에 참여하며 수주 성과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조합 입장에서는 브랜드 경쟁력뿐 아니라, 사업을 끝까지 안정적으로 완주할 수 있는 시공사의 실행력을 중요하게 본다"며 "롯데건설은 최근 정비사업에서 과도한 조건 경쟁보다는 현실적인 사업 구조를 제시해 신뢰를 쌓아온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롯데건설은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르엘'을 앞세운 서울 주요 사업장의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성동구와 한강변 인접 지역 정비사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청담, 잠실 등에서 축적한 사업 경험은 향후 성수 일대 추가 정비사업 참여 가능성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경쟁사들이 사업 리스크 관리에 무게를 두며 선별 수주 기조를 강화하는 가운데, 롯데건설은 서울 핵심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비교적 일관된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됩니다. 단기적인 수주 확대보다는 중장기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염두에 둔 행보로 읽힙니다.


정비업계에서는 "올해 도시정비사업 시장은 단순한 브랜드 경쟁을 넘어, 누가 더 안정적으로 사업을 완주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며 "이런 환경에서는 속도와 실행력을 함께 보여주는 건설사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잠실 르엘 / 사진제공=롯데건설


금호21구역 수주를 계기로 롯데건설이 성동구를 포함한 서울 동북권 정비사업 시장에서 어떤 추가 행보를 이어갈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