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최근 발생한 비트코인(BTC) 오지급 사고와 관련해 고객 자산 정합성 확보를 완료하고, 보상 절차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사고 수습과 동시에 재발 방지 체계 강화에도 나섰다는 설명입니다.
8일 빗썸은 7일 밤 10시 45분 기준으로 고객 예치 자산과 거래소 보유 자산 간 정합성을 100% 맞췄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직후 오지급된 자산에 대해 즉각 회수 조치를 시행했으며, 회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세한 차이까지 포함해 자산 일치 여부를 최우선 과제로 대응해 왔다는 설명입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오지급된 비트코인의 99.7%는 사고 당일 회수됐고, 이미 매도된 0.3%에 해당하는 1788BTC는 회사 보유 자산을 투입해 보전했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 예치 자산과 거래소 보유 자산 간 차이는 모두 해소됐으며, 현재 빗썸이 보관 중인 모든 가상자산은 이용자 예치량과 같거나 이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빗썸은 사고 발생 이후 최고경영진 주도로 전 사업부문이 참여하는 전사 위기관리 체계를 가동해 왔습니다. 오지급이 발생한 직후 관련 계정의 거래와 출금을 차단하고 회수 작업에 착수했으며, 사고 원인과 회수 현황, 재발 방지 대책 등을 공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유해 왔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관계 당국의 조사에도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상 절차도 단계적으로 진행됩니다. 사고 발생 당시 빗썸 앱과 웹에 접속 중이었던 고객에게는 2만 원이 지급되며, 사고 시간대인 2월 6일 오후 7시 30분부터 7시 45분 사이에 저가로 매도한 고객에게는 매도 차액 전액과 10%의 추가 보상이 지급됩니다. 이와 함께 고객센터 내 투자자 피해구제전담반을 통해 개별 문의와 보상 절차 안내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빗썸은 고객 보상 차원에서 2월 9일 0시부터 15일 오후 11시 59분까지 7일간 전체 거래 수수료를 0%로 적용합니다. 해당 조치는 빗썸에서 거래 지원 중인 모든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하며,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래유의종목으로 지정된 가상자산은 제외됩니다.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자동 적용되며, 수수료 무료 기간 동안 발생한 거래금액은 멤버십 산정에는 반영되지만 거래포인트와 메이커 리워드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재원 빗썸 대표는 "이번 사고로 이용자 여러분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고객 자산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내부 통제 체계를 전면적으로 점검해 보다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빗썸은 이번 사안을 단기적인 보상에 그치지 않고, 내부 관리 체계 전반을 점검하는 계기로 삼아 시스템과 프로세스 정비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