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9일(월)

‘전용기 인증샷’ 논란 네덜란드 빙속 여제, 개회식도 불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참가한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유타 레이르담(27)이 팀과 별도로 전용기를 이용해 입국하고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는 등의 행보로 본국에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레이르담은 이번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와 1000m 종목에서 메달 획득이 유력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여자 10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했으며,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7개를 보유한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의 핵심 선수입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500만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이기도 한 레이르담의 약혼자는 구독자 2100만명의 미국 유명 유튜버이자 프로 복서 제이크 폴입니다.


네덜란드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유타 레이트담 / SNS 캡처


하지만 스타 선수이면서 동시에 인플루언서인 레이르담의 경기장 밖 모습에 대해 현지 팬들의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가장 큰 논란은 밀라노 도착 시 네덜란드 대표팀과 함께 오지 않고 약혼자가 제공한 전용기를 단독으로 이용한 점입니다. 레이르담은 당시 오륜기와 디저트로 장식된 전용기 내부에서 친구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습니다. 화려한 기내식 앞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레이르담은 동계 올림픽 개회식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숙소 침대에서 TV를 통해 네덜란드 선수단의 입장 모습을 지켜보는 장면을 인스타그램에 올렸습니다. 경기를 앞둔 선수가 체력 관리를 위해 개회식에 불참하는 경우는 드물지 않지만, 레이르담의 경우 '단독 전용기 입국'과 함께 논란이 커졌습니다.


네덜란드의 저명한 스포츠 평론가 요한 더르크센은 방송에서 레이르담에 대해 "마치 디바처럼 행동합니다. 끔찍합니다. 제가 코치였다면 그녀의 행동을 용납하지 않았을 것입니다"라며 "네덜란드 전체가 그녀의 행동에 질려갑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러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레이르담은 개의치 않는 듯 훈련 사진 등을 계속 공유하고 있습니다. 개회식에 참석하지 않아 머라이어 캐리의 공연을 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내용의 틱톡 영상도 올렸습니다.


약혼자 폴도 레이르담을 응원하기 위해 이탈리아 밀라노에 왔습니다. 지난 7일에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함께 미국과 핀란드의 여자 아이스하키 경기를 관람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네덜란드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유타 레이트담 / SNS 캡처


레이르담은 9일 여자 1000m를 시작으로 메달 경쟁에 나섭니다. 15일에는 500m에도 출전할 예정입니다. 한국에서는 이나현(한국체대)과 김민선(의정부시청)이 두 종목에서 레이르담과 경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