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7일(토)

이번주 주유소 꼭 가세요... 9주 연속 하락한 기름값, 다음주에는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이 9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부산 역시 같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다만 국제유가 반등 조짐과 원·달러 환율 상승 가능성이 맞물리며, 국내 기름값이 조만간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7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 공시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1~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ℓ당 1687.9원으로, 전주보다 2.7원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둘째 주 이후 9주 연속 내림세입니다. 경유 평균 가격도 ℓ당 1581.8원으로 2.0원 떨어지며 같은 기간 하락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부산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부산 지역 휘발유 평균가는 ℓ당 1665.0원으로 전주 대비 3.6원 낮아졌고, 경유는 1556.2원으로 3.4원 하락했습니다. 전국과 마찬가지로 9주 연속 하락입니다. 다만 이는 평균값 기준으로,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은 여전히 높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국내 기름값은 지난해 11월까지 원·달러 환율 상승과 유류세 인상 영향으로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이후 국제유가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최근 9주간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모두 하향 곡선을 그렸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설 연휴를 앞두고 분위기가 바뀔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최근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변수 등으로 등락을 반복했지만, 전체 흐름은 오름세에 가깝습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됩니다.


원·달러 환율도 다시 불안한 모습입니다. 지난해 말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과 세제 지원 등으로 진정되는 듯했지만, 최근 다시 상승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 기준 1469.5원으로, 전날보다 0.5원 올랐습니다. 이는 지난달 2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관련 책임 당국의 전망으로는 한두 달 뒤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전후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국제유가와 환율의 향방에 따라 국내 기름값의 방향성도 조만간 분명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