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5일(목)

신한갤러리, '신한 영 아티스트 페스타' 신진작가전 개막

신한은행이 운영하는 신한갤러리에서 2026년도 첫 신진작가 공모전이 시작됩니다. 정상혁 은행장이 이끄는 신한은행은 지난 3일부터 오는 3월 14일까지 서울 역삼동 신한갤러리에서 '설탕에 절인 것이 아닌 이상 인간 본성을 좋아하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전시를 개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신한 영 아티스트 페스타'의 일환으로 진행됩니다. 신한 영 아티스트 페스타는 지난 2003년 시작된 이래 24년간 국내 젊은 신진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아트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지금까지 총 171회의 전시를 통해 307명의 신진작가를 배출하며 젊은 예술가들의 성장 발판 역할을 해왔습니다.


사진 제공 = 신한은행


전시명은 영국 소설가 버지니아 울프의 에세이 『자신만의 방』에서 인용한 문구에서 따왔습니다. 원문인 '나는 인간 본성을 좋아하지 않는다. 다만 그것이 예술로 덮여 있을 때만 좋아한다'는 문장을 재해석한 것입니다.


전시 서문을 작성한 비평가 콘노 유키는 '덮인다'는 행위가 갖는 이중적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콘노 유키는 "눈이 벌판을 덮을 때 푸른 초원은 사라지지만, 동시에 눈과 하나가 되어 미래의 생명을 간직한다"고 표현하며, "이번 전시는 예술이 인간의 본성을 덮고 보호하며 품어내는 방식을 보여준다"고 해석했습니다.


전시에는 김률희, 박주현, 박지현, 이은성, 전선영 등 5명의 작가가 참여합니다. 이들은 회화와 설치 작품 약 30여 점을 통해 예술적 행위로 인간 본성을 새롭게 해석하고, 관람객들이 이를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사진 제공 = 신한은행


신한갤러리 관계자는 "신한 영 아티스트 페스타는 박광수, 이희준, 오제성 등 현재 한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작가들을 배출하며 신진작가 등용문으로서 확고한 위치를 구축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금융권의 대표적인 아티스트 발굴 및 육성 모델로서 앞으로도 잠재력 있는 신진작가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그들의 역량 발휘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신한은행은 참여 작가들이 직접 작품 세계를 소개하고 관람객과 소통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했습니다. '그림 같은 오후'라는 이름의 이 프로그램은 오는 2월 11일 신한갤러리에서 진행되며, 강남구 평생학습관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이 가능합니다.


사진 제공 = 신한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