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대 탈모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모발이식에 대한 청년층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취업과 연애 등 사회적 활동이 활발한 시기인 만큼, 가발이나 흑채 대신 확실한 대안을 찾으려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20대의 수술은 중장년층과 달리 고려해야 할 변수가 훨씬 많다고 경고합니다. 인생의 긴 시간을 내다봐야 하는 20대가 수술대에 오르기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를 정리했습니다.
먼저, 본인의 탈모 속도와 진행 단계에 대한 정밀 진단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20대 탈모는 노화에 의한 현상이라기보다 유전과 스트레스, 생활 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탈모가 왕성하게 진행 중인 상태에서 이식만 하게 되면, 이식된 모발 주변의 기존 머리카락이 계속 빠져나가 수술 1~2년 만에 다시 어색한 모습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여 현재가 수술에 적합한 '안정기'인지, 아니면 약물 치료를 선행해야 하는 '진행기'인지부터 파악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후두부 자원 배분' 전략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모발이식은 한정된 자원을 재배치하는 시술입니다. 20대 때 앞부분 밀도를 높이기 위해 뒷머리 모낭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40~50대에 정수리 탈모가 심해졌을 때 사용할 모낭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평생 쓸 수 있는 모낭의 총량 중 이번 수술에 얼마를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 번째는 수술 전 건강 상태와 금기 사항 엄수 여부입니다.
만족스러운 생착률을 위해서는 수술 1~2주 전부터 컨디션 관리가 필수입니다. 지혈을 방해하는 아스피린, 비타민 E, 오메가3, 홍삼 등의 영양제는 일시적으로 복용을 중단해야 하며, 특히 미녹시딜과 같은 바르는 탈모제는 혈관 확장 작용으로 수술 중 출혈을 유발할 수 있어 1~2주 전부터 끊어야 합니다. 또한,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켜 모낭에 공급되는 영양을 차단하므로 수술 전후 금연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네 번째로 집도의의 전문성과 책임 보증 시스템을 꼼꼼히 따져야 합니다. 상담은 원장이 하고 수술은 대리 의사가 하는 '쉐도우 닥터' 유무는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입니다.
아울러 20대는 미적인 기대치가 높으므로, 헤어라인의 자연스러움을 구현할 수 있는 미세 식립 기술이 있는지, 그리고 수술 1년 후 생착률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리터치나 AS를 보장하는 '책임 보증서'를 발행하는지도 결정적인 선택 기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