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정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학교 시절 겪었던 학교폭력 피해 경험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지난 27일 공개된 이민정의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 영상에서 이민정은 아동·청소년 전문가 최민준 소장과 함께 육아와 청소년 문제를 주제로 한 대화를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과거와 현재 학교폭력의 변화상을 논의하던 중 이민정의 개인적 경험담이 자연스럽게 공개됐습니다.
최민준 소장은 과거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대해 "20년 전만 해도 학교 폭력이 지금보다 훨씬 노골적이었고, 일종의 '용인된 분위기'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밖에서 돈을 세고 있으면 바로 어깨동무를 하며 다가오던 시절"이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이민정은 최민준 소장의 말에 공감하며 자신의 중학교 1학년 시절을 떠올렸습니다. 이민정은 "고등학생 언니들이 다리를 벌리고 앉아 있다가 '야, 이리 와'라고 불렀다"며 "다가가자마자 아무 말 없이 발로 차더라"고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이민정은 이어 "가방을 뒤지겠다고 하길래 너무 무서워서 가만히 있었고, 결국 가지고 있던 돈을 전부 빼앗겼다"고 말하며 당시의 공포감을 솔직하게 드러냈습니다.
최민준 소장은 당시 학생들의 처지를 "그때는 교복 입고 다니는 우리가 마치 세렝게티 초원의 초식동물 같았다"고 비유했습니다. 그는 "지금은 예전처럼 신변의 위협을 느끼는 환경은 아니지만, 대신 아이들의 정서적 내구력이 약해진 측면도 있다"고 현재 상황을 분석했습니다.
이민정도 현재 청소년들의 변화된 환경에 대해 "요즘은 CCTV도 많고 부모들이 직접 데려다주고 택시까지 태워 보내지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데 오히려 작은 일에도 쉽게 무너지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 또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청소년들이 직면한 새로운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이민정은 해당 영상에서 육아와 청소년기의 변화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들을 진솔하게 나누었으며, 부모로서 느끼는 불안감과 책임감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대화를 이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