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동병원 임태형 심장내과 전문의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체험기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임 전문의는 제약회사 직원으로부터 선물받은 두쫀쿠를 직접 맛본 후 '1인 임상 결과 보고'라는 제목으로 솔직한 후기를 전했습니다.
임 전문의는 두쫀쿠의 맛에 대해 "바삭함과 쫀득함의 공존, 이건 분명 누군가의 천재적 발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단맛이 혀를 덮고 입천장을 타고 뇌까지 직진한다"며 그 강렬함을 표현했습니다.
특히 "달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하다"면서 "폭력적으로 달아서 30년간 환자들에게 '단 거 줄이세요'라고 말해온 혀가 당황하는 게 느껴졌다"고 생생하게 묘사했습니다.
의학적 관점에서 임 전문의는 두쫀쿠가 당분과 지방의 조합으로 뇌의 보상 회로를 강하게 자극하는 구조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맛있는 걸 부정할 순 없지만 이 맛은 설탕과 지방이 뇌의 보상회로를 정조준한 결과"라며 "진화적으로 우리는 이 조합에 저항할 수 없게 설계돼 있으니 유행은 필연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 전문의는 "한 개를 (여러조각으로) 나눠 먹어야 할 것을 세 개나 받은 건 제약회사의 과잉처방이었다"며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면서도 "나머지 두 개는 혈관이 까먹을 틈을 주면서 아주 천천히 먹을 것"이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두쫀쿠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인기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디저트입니다. 두바이 초콜릿에서 영감을 받아 국내에서 개발된 이 제품은 카다이프(가늘게 만든 중동식 면)와 피스타치오 크림을 혼합한 속재료를 코코아 가루를 입힌 마시멜로로 감싸는 것이 특징입니다.
영양학적으로 분석하면 두쫀쿠는 탄수화물과 포화지방, 설탕이 고밀도로 결합된 고열량 식품입니다. 정제 설탕과 마시멜로는 흡수 속도가 빨라 섭취 직후 혈중 포도당을 급격히 상승시키며, 과다한 유지방과 튀김 기름은 소화를 지연시켜 고혈당 상태를 장시간 유지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두쫀쿠 한 개의 열량은 크기에 따라 400∼600kcal에 달합니다. 이는 쌀밥 한 공기(300kcal 안팎)의 1.5∼2배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식사 후 디저트로 섭취할 경우 한 끼 총 섭취 열량이 성인 하루 권장량의 절반 이상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두쫀쿠를 완전히 피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섭취를 원한다면 '양을 줄이는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가장 권장되는 섭취 방법은 철저한 양 조절로, 쿠키 하나를 4등분 혹은 그 이상으로 나누어 1회 섭취량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또한 활동량이 적은 저녁 시간대보다는 낮 시간에 섭취하여 칼로리 소모 기회를 늘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