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4일(수)

마산 야구의 전설 김성길 선생 별세... 해방 이후부터 NC 창단까지 100년 야구사 남기고 떠났다

마산 야구의 전설적인 인물인 김성길 선생이 지난 24일 향년 100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성길 선생은 1926년 마산에서 출생해 마산상고와 마산군 야구대표팀에서 1940년대부터 1958년까지 선수로 활약하며 마산 야구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해방 이후 직장별 야구팀이 활발하게 운영되던 시기에 마산군 대표로 선발된 김성길 선생은 뛰어난 주력과 강한 송구력을 바탕으로 전국 각지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해 마산 야구의 명성을 전국에 알렸습니다.


NC 다이노스


선수 은퇴 후에도 김성길 선생의 야구에 대한 열정은 이어졌습니다.


1950년부터 12년간 무학국민학교 야구부 감독으로 재직하며 후진 육성에 전념했습니다. 본업과 병행하면서도 보수 없이 지도에 임했습니다. 1984년부터 1985년까지는 경남야구협회장을 맡아 지역 야구 행정 발전에 공헌했습니다.


김성길 선생은 NC 다이노스와 특별한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2013년 4월 2일 NC의 KBO리그 창단 첫 홈경기와 2018년 10월 7일 마산야구장 마지막 홈경기에서 시타를 담당하며 의미 있는 순간들을 함께했습니다.


2019년 3월 23일 창원NC파크 개장 경기에서는 시구를 맡는 등 구단의 중요한 행사마다 참여했습니다.


NC 다이노스


김성길 선생은 해방 후 마산 야구의 발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전해준 원로 야구인으로 평가받습니다. 그가 남긴 증언과 기록들은 지역 야구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진만 NC 다이노스 대표는 "김성길 선생님은 선수, 지도자, 행정가로서 평생을 마산 야구와 함께하신 분입니다"라며 "마산 지역과 NC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신 원로로서, 지역 야구 발전을 위한 노력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 깊은 감사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빈소는 마산의료원 장례식장 2층 203호에 설치됐으며, 발인은 26일 오전 8시에 거행됩니다. 장례는 창원시립상복공원에서 치러진 후 납골당에 모셔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