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의 교회(신천지)가 2022년 대선 당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직적 증거인멸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지난 22일 JTBC 단독 보도에 따르면 합수본은 신천지 핵심 간부들이 2022년 2월 11일 텔레그램에서 나눈 대화 내용을 통해 증거인멸 지시가 하달된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공개된 대화 내용에 따르면, 한 간부가 "갑자기 많은 신천지 교인들이 텔레그램에 재가입했는데 무슨 일이냐"고 묻자, 다른 간부는 "지파장과 교회 담임들은 텔레그램을 탈퇴한 뒤 재가입하라고 내려왔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선거 관련 창 내용도 다 지우라고 했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는 신천지가 국민의힘에 집단 가입해 당시 윤석열 후보를 지원했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된 바로 다음날에 이뤄진 대화입니다.
실제로 이 시기 신천지 신도 다수가 텔레그램에서 연쇄 탈퇴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신천지를 탈퇴한 전직 간부들은 2021년 무렵부터 국민의힘 집단 가입에 나섰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진행되던 시기와 일치합니다.
한 전직 간부는 JTBC에 "2021년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윤석열이 홍준표에게 밀리는 모양새가 되자, 윤석열을 밀어주란 지시가 내려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간부는 조직적인 증거인멸 정황이 담긴 기록을 모두 검경합수본에 제출했습니다.
합수본은 이번 주 내내 전직 핵심 간부들을 소환해 신천지의 의사결정 구조 등을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사를 받은 인물들은 모두 신천지 서열 100위 안에 들었던 실세로 알려졌습니다.
합수본은 참고인 조사와 임의 제출받은 자료 분석을 완료하는 대로 강제수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