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TV의 제왕'으로 불렸던 일본 소니가 TV 사업을 이관하면서 사실상 사업에서 손을 뗍니다.
지난 20일 일본 소니는 중국 TCL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TV 사업을 이관한다고 밝혔습니다.
소니와 TCL이 설립할 합작회사는 전 세계 소니 TV와 홈 오디오 제품의 개발, 설계, 제조, 판매를 전담하는데요. 지분 구조는 TCL이 51%, 소니가 49%를 보유하게 됩니다.
소니는 1968년 트리니트론 TV를 출시하며 브라운관(CRT) TV 시대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액정표시장치(LCD) TV가 주류로 떠오르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에게 1위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이후 중국 기업들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으로 소니의 입지는 더욱 축소되었습니다.
현재 세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TCL이 13.8%로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면 소니는 1.9%의 점유율로 10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번 합작회사 설립으로 세계 TV 업계는 한국과 중국 기업 간 2파전 구도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의 도시바, 히타치, 미쓰비시는 이미 TV 사업을 철수했으며, 파나소닉과 샤프 역시 TV 사업 비중을 대폭 축소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