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23일(금)

애플, 2년 만에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 탈환... '아이폰17' 프로 흥행이 이끌었다

애플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현지 브랜드들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애플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분기 기준 1위를 기록한 것은 2023년 4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 2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2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습니다.


애플의 시장 1위 탈환은 아이폰17 시리즈에 대한 수요 증가가 주요 요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신규 카메라 디자인이 적용된 프로 시리즈가 판매 증가를 이끌었으며, 기본형 모델은 전작 대비 저장 용량을 두 배로 늘리면서도 가격을 유지해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다만 아이폰 에어는 출시 지연으로 판매 비중이 한 자릿수 초반에 그쳤습니다.


이반 람 카운터포인트 책임연구원은 "아이폰 에어는 출시가 늦어진 데다 초슬림 디자인과 기능 구성 간의 절충으로 인해 초기 출발이 더뎠다"면서도 "초슬림 디자인에 대한 탐색이라는 측면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중국 내 eSIM 스마트폰 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미칠 영향을 고려할 때 중요한 제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애플 아이폰 17 에어와 아이폰 17 프로 / Best Buy Blog


오포는 15.8%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레노 시리즈에 대한 높은 수요와 함께 새롭게 출시된 파인드 X9, 원플러스 15 시리즈의 추가 물량이 더해지면서 출하량이 같은 기간 15% 증가했습니다.


비보는 15.7%의 점유율로 3위에 머물렀습니다. 비보는 1년 전 17.7%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출하량이 12.9% 감소하며 순위가 하락했습니다. 


화웨이는 연간 점유율 1위를 달렸지만, 4분기에 한해서는 14.6%를 기록하며 4위를 나타냈습니다. 화웨이는 중·고가 모델의 견조한 성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지만, 메이트 80 시리즈가 경쟁 모델보다 늦게 출시된 영향으로 4분기 출하량이 제한됐습니다.


샤오미는 13.7%의 점유율로 5위를 기록했습니다. 샤오미는 샤오미17 시리즈로 분기 초반 판매 모멘텀을 확보했으며, 프로 모델에 적용된 혁신적 후면 디스플레이가 차별화 요소로 부각됐습니다. 샤오미17 울트라가 전작보다 2개월 앞당겨 출시되면서 일부 선점 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너는 13.4%의 점유율로 6위를 차지했습니다. 아너는 X70, 400 시리즈로 견조한 수요를 유지했으며, 새롭게 선보인 윈 시리즈는 우수한 발열 제어 성능으로 관심을 끌었습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별 출하량 점유율 및 성장률 비교: 2024년 4분기 vs 2025년 4분기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전체적으로는 4분기 출하량이 1년 전보다 1.6% 감소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도 0.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카운터포인트는 "정부 보조금으로 일시적인 반등이 나타났던 1분기를 제외하면 지난해 나머지 모든 분기에서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