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회장 이재현)의 사회공헌재단인 CJ문화재단이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0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했습니다.
20일 CJ그룹에 따르면 시상식은 전날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렸습니다. 공로상은 국내 뮤지컬 산업 발전에 장기간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되는 명예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CJ 측은 이번 수상 배경에 대해 "CJ문화재단이 뮤지컬 창작자 지원 사업인 '스테이지업'을 비롯해 기획·공모형 창작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창작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재단 설립 20주년을 맞은 해에 공로상을 수상해 의미를 더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뮤지컬어워즈는 2016년 시작된 국내 대표 뮤지컬 시상식입니다. 공로상은 뮤지컬 산업에 대한 장기적인 기여와 문화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됩니다. 지난해에는 고(故)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가, 2024년에는 극단 학전이 각각 공로상을 받았습니다.
CJ문화재단은 2006년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돼야 한다'는 이재현 회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설립됐습니다. 제도권 밖에서 활동하는 대중문화 창작자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춰 왔습니다.
재단은 인디 뮤지션 지원 사업 '튠업', 신인 영화 창작자 지원 사업 '스토리업', 뮤지컬 창작자 지원 사업 '스테이지업' 등 분야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스테이지업'은 2010년 시작된 대표 사업으로, 작가·작곡가 팀 공모를 통해 역량 있는 뮤지컬 창작자를 발굴하고 작품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합니다.
스테이지업은 창작지원금과 전담 PD 매칭을 기반으로 워크숍, 리딩, 전문가 맞춤형 컨설팅 등을 제공하며, 제작사와의 본공연 계약이나 해외 진출 시에는 후속 지원금도 지급합니다. 현재까지 총 77편의 작품이 개발 과정을 거쳤고, 지원한 창작자는 147명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여신님이 보고 계셔', '풍월주', '라흐 헤스트', '홍련' 등 25편이 본공연으로 제작됐습니다. '라흐 헤스트'는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극본상·음악상을 받았고, '홍련'은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을 수상한 뒤 국내 투어를 거쳐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 무대에도 올랐습니다.
올해 스테이지업 공모는 오는 26일부터 2월 27일까지 진행됩니다. 경력과 관계없이 작가와 작곡가로 구성된 팀 단위로 응모할 수 있으며, CJ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됩니다. 외부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두 차례의 서류 심사와 인터뷰를 거쳐 최종 4개 팀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번 공로상은 현장에서 묵묵히 창작에 몰두해 온 창작자들과 함께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창작자들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 한국 창작 뮤지컬이 K컬처의 한 축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