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이 한창인 경기 용인시 원삼면에 등장한 새로운 '고소득 직업'이 화제입니다.
지난 19일 한국경제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이 한창인 경기 용인시 원삼면에서 일당 33만 원을 받는 교통정리 모범운전자라는 새로운 고소득 직업이 등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용인시의 많은 모범운전자들이 평생 해온 택시 운전을 그만두고 SK하이닉스 공사 현장으로 출근하고 있습니다. 하루 8시간 근무하는 이들은 현장에서 교통상황 정리와 차량 통제 업무를 담당합니다.
용인시 모범운전자들의 교통정리 일당이 다른 지역보다 2~3배 높은 이유는 SK하이닉스가 채용 대상을 용인 거주 2년 이상 무사고 버스·택시·트럭 운전사로 제한했기 때문입니다.
SK하이닉스는 지역 상생을 위해 1기 팹 건축 당시 조성한 4500억 원 규모의 용인 지원금을 교통정리 인력에도 투입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식당 직원, 경비원 등 인력뿐만 아니라 건축자재와 식자재도 용인에서 조달하고 있는데요. 레미콘은 지역 업체 컨소시엄과 계약해 대부분 물량을 용인에서 공급받으며, 크레인과 지게차 등 관리 장비도 99%를 지역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건설을 담당하는 SK에코플랜트는 지역민을 위한 세차 시설을 설치했습니다. 원삼면 주민이 운영하는 이 세차장은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됩니다.
공사 시작 전 3~4곳에 불과했던 식당은 현재 수십 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인구가 몰리면서 시골이었던 이곳에 BBQ치킨, CU, GS25, 메가MGC커피 등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들어섰습니다.
공사 현장 주변에서는 '원룸 대란'이 일상화됐습니다. 공사 시작 전 40만~50만 원이었던 원룸 월세는 현재 120만~150만원으로 급등했습니다.
하루 평균 1만 명에 달하는 인력이 용인 공사 현장에 출근하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원삼면 일대 부동산 시세는 3.3㎡당 300만~500만원으로 공사 전보다 10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원룸을 구하지 못한 인력들은 안성, 오산 등 인근 도시에서 거주하며 출퇴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용인 클러스터는 지역 인구 증가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용인 클러스터를 통해 직접 고용 2만 명, 간접 고용 포함 최대 10만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지난해 5월 110만 명을 넘어선 용인시 인구는 클러스터 조성이 완료되는 2035년에는 15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