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20일(화)

롯데건설, 가락극동 재건축에 '르엘(LE | EL)' 투입... 999가구·4840억 규모

청담 르엘, 잠실 르엘. 분양 일정이 나오기도 전에 이름부터 회자되는 단지들입니다.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르엘’은 그렇게 하나의 서사가 됐습니다. 그 르엘이 이번에는 송파 가락극동에 들어섭니다.


지난 18일 롯데건설은 서울 송파구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하며 2026년 첫 도시정비사업 수주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사업은 기존 단지를 전면 철거하고, 지하 3층에서 지상 35층 규모의 주거단지로 새롭게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총 12개 동, 999가구의 아파트와 각종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서며, 공사비는 약 4840억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서울 송파구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사업 조감도 / 롯데건설


롯데건설은 이번 단지에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르엘(LE | EL)'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외관 디자인은 해외 건축설계사 JERDE(저디)와 협업해 완성도를 끌어올립니다. 청담과 잠실에서 쌓아온 르엘의 브랜드 정체성을 송파권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단지 설계에는 개방성과 보행 중심 개념이 반영됩니다.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시야가 트이는 통경축을 확보하고, 단지를 따라 약 1.5㎞ 길이의 순환형 산책로를 조성합니다. 세 가지 콘셉트의 테마 정원을 배치해 단지 전반에 녹지 공간을 넓힐 예정입니다.


주민 편의시설도 강화됩니다. 5개 테마로 구성된 커뮤니티 시설과 상업시설을 단지 내에 배치해, 단지 안에서 생활의 상당 부분을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합니다.


잠실 르엘 스카이브릿지 / 사진제공=롯데건설


입지 여건 역시 강점으로 꼽힙니다. 개롱근린공원과 오금근린공원, 올림픽공원 등 대규모 녹지 공간을 가까이 두고, 가든파이브와 롯데월드몰, 가락시장 등 주요 생활 인프라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 5호선 개롱역이 도보권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오금역(3·5호선) 접근성도 갖췄습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사업을 통해 롯데건설이 축적해 온 시공 기술과 주거 노하우를 집약할 것"이라며 "송파구에 르엘 브랜드에 걸맞은 하이엔드 주거 단지를 조성해 차별화된 주거 가치를 제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르엘(LE | EL) 브랜드가 시장에서 갖는 무게감은 기존 단지들이 이미 보여주고 있습니다. 


청담 르엘 / 사진제공=롯데건설


'청담 르엘'은 약 126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분양 전부터 청약 대기 수요가 몰리며 서울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상징적 사례로 꼽혔습니다. 


국민 평형 34평 거래가가 이미 48억원 신고가를 찍었다는 '잠실 르엘' 역시 약 1800가구 안팎의 대형 단지로, 사업 추진 단계부터 잠실 일대 집값과 정비사업 흐름을 흔드는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런 선례를 감안할 때, 송파 가락극동에 들어설 르엘 역시 단순한 재건축을 넘어 지역 주거 지형을 바꾸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