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9일(월)

투자 규제 완화 후 첫 공모... 키움증권, 김치본드 시장 열었다

키움증권이 현대카드의 공모 김치본드 발행을 대표주관사로 성공적으로 완료했습니다.


19일 키움증권은 현대카드가 발행한 공모 김치본드의 대표주관을 담당해 발행을 완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발행은 지난해 6월 한국은행의 김치본드 투자 제한 완화 이후 국내 시장에서 첫 번째 공모 발행 사례입니다.


발행된 김치본드는 미화 2000만 달러 규모의 만기 1년 달러 표시 변동금리채권입니다.


사진 제공 = 키움증권


금리는 미국 무위험금리에 가산금리 60bp를 적용했으며, 키움증권이 단독 대표주관사로 참여했습니다.


김치본드는 국내에서 외화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과거에는 자금 사용 목적과 투자 제한으로 인해 공모 시장 확대에 제약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환율 변동성 확대와 외화 자금 수급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국내에서 외화 조달과 투자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현대카드는 이번 발행을 통해 원화 채권 중심의 조달 구조에서 벗어나 조달 통화의 다변화를 추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통화스왑과 연계한 외화 조달을 통해 자금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장 상황에 따라 금융비용을 탄력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키움증권은 이번 공모 김치본드가 외화 자금의 국내 순환 구조를 형성해 환율 안정화에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국내 투자자에게 달러 표시 공모 채권을 제공함으로써 기존에 해외 채권이나 외화 자산으로 향하던 달러 투자 수요를 국내 시장에서 흡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발행사가 조달한 외화 자금을 통화스왑과 연계할 경우, 거래 과정에서 달러 매도 포지션이 형성되면서 외환시장 수급 측면에서 원화 약세 압력을 일부 완충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기적인 환율 변동에 직접 작용하지는 않지만, 시장 구조 측면에서 환율 부담을 완화하는 보조적 메커니즘으로 평가됩니다.


키움증권은 이러한 구조가 반복적으로 축적될 경우 외화 자금의 국내 순환 경로가 점진적으로 확대되면서 외환시장 변동성에 대한 완충 기능도 함께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키움증권은 이번 거래를 계기로 국내 채권자본시장에서 신규 상품 공급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지난 2023년 지속가능연계채권 최초 상장을 비롯해 이번 공모 김치본드 등 다양한 신규 상품 발굴에 적극 나설 예정입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이번 공모 김치본드는 외화 조달과 투자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동시에, 환율 급등 국면에서 원화 약세 압력을 일부 완화할 수 있는 구조적 장점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화 공모채 시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금융시장의 안정성과 상품 다양성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