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8일(일)

경북 야산에서 아프리카 맹수 '서벌' 출몰... 무슨 일? (영상)

경북 경산시 야산에서 아프리카 서식 맹수로 추정되는 동물이 발견되어 환경당국이 포획에 나섰습니다.


지난 17일 채널A에 따르면 경산시는 14일 한 야산에서 표범과 유사한 외형의 야생동물이 포착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몸을 웅크린 채 주변을 경계하던 이 동물은 인기척을 느끼자 입을 벌리며 위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날카로운 이빨이 선명하게 드러나 주민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한 마을 주민은 매체에 "처음 봤다. 고양이는 봤어도 이런 동물은 처음 봤다. 우리 동네에 이런 게 있는 게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동물은 야산에 머물다가 민가로 내려오는 모습이 종종 목격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은 환경당국은 다음날 밤 해당 동물을 안전하게 포획했습니다. 처음에는 토종 삵으로 추정되었으나, 전문가들은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에 서식하는 고양잇과 맹수인 '서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서벌 자료 사진 / Big Cat Rescue


서벌은 큰 귀와 작은 머리, 긴 다리가 특징인 육식동물로 국제거래가 금지된 멸종위기종입니다.


개인이 사육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또한 서벌과 고양이 사이의 혼종인 서바나캣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나, 이 역시 엄격한 조건을 갖춰야만 사육이 가능합니다.


대구대학교 생물교육과 조영석 교수는 채널A에 "1세대나 아주 높은 식으로 서벌 유전자가 강하게 보이긴 하다. 이상한 것 키우기 좋아하는 사람이 (불법으로) 키우다가 나간 것 같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경산시는 정확한 종 판별을 위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실제 서벌로 판명될 경우 국립생태원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 동물이 어떤 경로로 야산까지 오게 되었는지 유입 경로 파악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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