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6일(금)

"스파이더맨 신작? 바로 시청 가능"... 넷플릭스, 소니와 독점계약 진행

넷플릭스가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와 대규모 독점 스트리밍 계약을 체결하며 콘텐츠 패권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갔습니다.


15일(현지 시간) 넷플릭스는 소니와 다년간 독점 스트리밍 라이선스 협정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정을 통해 넷플릭스는 소니 영화의 글로벌 페이-1(Pay-1) 권리를 확보했습니다. 


페이-1 권리는 극장 상영과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가 끝난 영화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중 가장 먼저 독점 공개할 수 있는 권한입니다.


이에 따라 기존 미국,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만 적용되던 넷플릭스의 소니 영화 독점권이 전 세계로 확대됩니다.


사진=인사이트


새로운 계약은 올해 말부터 지역별 라이선스 만료 국가를 시작으로 순차 적용되며, 2029년 초에는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소니 신작을 넷플릭스가 독점하게 됩니다.


넷플릭스가 확보한 콘텐츠 라인업은 상당한데요. 크리스틴 해나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 '나이팅게일', 닌텐도 게임 기반 실사 영화 '젤다의 전설',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비욘드 더 유니버스', 샘 멘데스 감독의 비틀스 전기영화 4부작 등 소니의 핵심 지식재산권(IP)들이 포함됐습니다.


로런 스미스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는 "전 세계 회원들에게 소니 영화에 대한 독점적 접근권을 제공함으로써 구독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밝혔습니다.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양사는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할리우드 매체 데드라인과 버라이어티는 이번 거래 규모가 70억달러(한화 약 10조 3000억 원)를 상회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역대 페이-1 계약 중 최대 규모에 해당합니다.


미디어 업계는 넷플릭스가 지난달 827억달러(한화 약 121조 5000억 원) 규모의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사업부 인수 계약에 이어 소니와의 동맹까지 구축하며 경쟁사들이 넘볼 수 없는 '콘텐츠 장벽'을 완성했다고 분석합니다.


넷플릭스는 압도적인 자본력을 바탕으로 주요 스튜디오의 라이브러리를 흡수하며 타 플랫폼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