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6일(금)

"집 비운 사이 인덕션 터치"... 반려동물 화재 3년간 133건

경기도 내에서 반려동물이 원인이 된 화재가 최근 3년간 133건 발생했으며, 이 중 대부분이 조리기기 접촉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1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반려동물 화재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최근 3년간 발생한 반려동물 원인 화재 133건 중 88%에 해당하는 117건이 인덕션·하이라이트·가스레인지 등 조리기기 접촉으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조리기기 접촉 외에도 향초 전도로 인한 화재가 4건, 온열기·헤어드라이기 등 계절성 전열기기로 인한 화재가 2건, 전기 피복 손상이 6건, 담배 등 기타 요인이 3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대전소방본부


특히 화재 발생 시간대를 분석한 결과, 주인이 집을 비우거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시간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출이 많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55건(41.4%)이 발생했으며, 취침 시간대인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 사이에는 39건(29.3%)의 화재가 일어났습니다. 


사람이 집을 비우거나 직접적인 관리를 하지 못하는 시간대에 전체 화재의 약 70%가 집중됐다는 분석입니다.


경기소방은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가정에서는 외출·취침 전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외출 전에는 조리기기 전원을 완전히 차단하고, 전원 버튼을 누를 수 있는 곳에 덮개를 설치해 반려동물의 접촉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가스레인지의 중간 밸브를 잠그고, 향초·온열기·헤어드라이기·전기 피복 등은 반려동물의 활동 반경 밖에 배치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권웅 생활안전담당관은 "반려동물로 인한 화재는 특별한 사고가 아니라, 집을 비운 사이 반복되는 일상 속 위험"이라며 "외출·취침 전 몇 가지 점검만으로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화재인 만큼, 생활 속 안전관리를 습관화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