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 기부제 답례품으로 받은 돼지갈비에서 비계 덩어리만 나오고, 사과에는 곰팡이가 피는 등 품질 불량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고향사랑 기부제'는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금 공제 혜택과 함께 해당 지역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받는 제도입니다. 그런데 지난 15일 채널A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답례품 품질에 대한 민원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한 고향사랑 기부자가 받은 양념 돼지갈비는 대부분이 하얀 비계로 뒤덮여 요리하기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또한 답례품으로 받은 딸기는 심하게 물러 있거나 색깔이 하얗게 변질된 경우가 많았고, 썩거나 곰팡이가 핀 사과를 받은 기부자들도 있었습니다.
답례품 업체 선정은 기부를 받는 지자체가 위원회를 통해 결정하며, 기부금으로 답례품 비용을 지원하는 구조입니다.
답례품 업체 관계자는 채널A에 "12월 말일까지 거의 기부를 하시고 그때 막 몰린다. 배송도 집중되고 하다 보니"라며 연말정산을 의식한 12월 기부 집중이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전체 기부의 절반 이상이 12월에 몰렸습니다. 이로 인해 답례품 준비와 배송 과정에서 품질 관리가 소홀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품질 관련 민원이 급증하자 행정안전부는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답례품 선정 심사위원회 할 때 그 부분에 대해서 아마 마이너스로, 감점을 당할 것 같아요"라며 부실 업체에 대한 불이익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지자체에도 답례품 품질 관리 강화를 당부하기로 했습니다.
고향사랑 기부제가 제대로 정착하려면 답례품 품질 개선이 시급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