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연간 상승률이 8.98%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이번 상승률은 부동산원이 2013년 1월 KB국민은행으로부터 통계 업무를 인수받아 공표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부동산원의 통계 생산 방식으로 재가공된 2004년 이후 데이터를 기준으로 하면, 2006년 23.46% 이후 19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서울 주택종합과 연립주택의 연간 상승률도 각각 7.07%, 5.26%로 같은 기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80% 상승했습니다. 11월 0.77%에서 소폭 확대된 수치로, 10월 1.19%에서 11월 크게 축소됐던 상승률이 다시 늘어난 모습입니다. 이는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이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영향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북지역에서는 용산구 1.45%, 성동구 1.27%, 마포구 0.93%, 중구 0.89%, 광진구 0.74%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강남지역에서는 송파구가 1.72%로 가장 높았고, 동작구 1.38%, 강동구 1.30%, 영등포구 1.12%, 양천구 1.11%가 뒤를 이었습니다.
경기도는 규제지역으로 묶인 용인시 수지구, 성남시 분당구, 광명시 등의 강세가 지속되며 전월과 동일한 0.32%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작년 11월 상승 전환한 비수도권은 12월 0.07% 상승하며 전월 대비 0.03%포인트 확대됐습니다.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지난달 전월 대비 0.26% 상승했으며, 상승폭은 0.02%포인트 커졌습니다.
아파트 매매가격 기준으로 서울은 0.87%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인천은 0.19%로 0.04%포인트 각각 확대됐습니다.
경기도는 0.42%로 전월과 동일한 오름폭을 유지했고, 수도권 전체로는 0.53%를 기록했습니다.
비수도권 아파트 상승률은 0.10%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증가했으며, 전국 기준으로는 0.31%로 역시 0.04%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 학군지, 역세권 등 정주 여건이 우수한 단지 위주로 실수요 중심의 상승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매매는 외곽 소재 구축 단지 및 일부 입주 물량이 과다한 지역에서는 하락세를 보였으나 재건축 등 중장기 개발 이슈가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월세 시장에서는 물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신축 단지와 학군지, 교통 여건이 양호한 지역 등에서 임차 수요가 지속되며 모든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12월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 상승률은 0.28%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확대됐습니다.
서울은 0.51%에서 0.53%로 상승폭이 커졌으며, 매물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학군지와 역세권 단지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초구는 1.71%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잠원·반포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경기도는 0.32%에서 0.38%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수원시 영통구, 용인시 수지구, 하남시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인천은 0.23%에서 0.26%로 증가했으며, 연수구와 서구, 계양구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 전세가격 상승률도 0.38%에서 0.42%로 확대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