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의 4년 만 완전체 월드투어 부산 공연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 숙박업계의 바가지 요금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일부 업소는 기존 예약 고객에게 취소를 요구하며 요금을 대폭 인상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5일 빅히트뮤직 등 소속사는 BTS가 4월 9일부터 전 세계 34개 도시에서 총 79회 월드투어를 개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내 비수도권에서는 부산이 유일한 공연지로 선정됐으며, 6월 12~13일 양일간 공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공연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발표 직후 부산 지역 숙박업소들의 해당 기간 예약이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현재는 대부분의 숙박시설에서 객실 확보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숙박 요금 인상폭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입니다. 부산의 한 특급호텔은 디럭스 더블룸 요금을 공연 직전 주 29만8000원에서 공연 당일 78만5000원으로 2.6배 이상 올렸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평소 9만원대로 운영되던 한 숙박업소가 공연 기간 동안 90만원대로 요금을 책정한 사례입니다.
소셜미디어에는 기존 예약 고객들의 피해 사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6월에 미리 예약해둔 호텔에서 갑자기 취소 요청을 받았다"는 내용의 게시글들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습니다.
부산 지역의 이러한 바가지 요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22년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을 위한 BTS 무료 콘서트 당시에도 공연장 주변 숙박 요금이 최대 30배까지 급등해 사회적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당시 부산시는 숙박 요금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합동 현장 점검을 실시하여 시정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도 과도한 요금 인상 등 불공정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