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5일(목)

신혼집 마련해준 시어머니, 혼주 한복 '분홍색' 고집... 갑론을박

혼주 한복 색상을 둘러싼 갈등으로 파혼 위기에 몰린 예비 부부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5살 연상의 남성과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 A씨는 시어머니의 혼주 한복 색상 선택으로 인해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A씨는 "시어머니께서 자신은 분홍 계열만 잘 받는다며 분홍색이나 보라색 한복을 입고 싶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습니다.


전통적으로 신랑 측 혼주는 푸른 계열의 한복을, 신부 측 혼주는 붉은 계열의 한복을 착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A씨는 예비 신랑 측 집안의 경제적 지원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예비 신랑 집안이 좀 잘 살아서 용인 수지구 쪽 아파트도 신혼집으로 마련해 주신다"며 "저희 집은 도와줄 형편이 안 되어 제가 3000만 원 들고 간다. 나이 차이도 있어서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복 색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씨는 예비 신랑에게 "흰색 저고리에 아래를 파스텔톤으로 맞추면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예비 신랑도 동의하며 어머니를 설득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더욱 악화됐습니다. A씨가 "말 잘해라. 전통적으로 원래 여자는 분홍, 남자는 파랑이다"라며 틱틱거리며 이야기하자, 예비 신랑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예비 신랑은 "네가 자꾸 전통 전통하면서 따지듯이 이야기하는데 내가 분명히 잘 이야기한다고 했는데 왜 자꾸 들들 볶냐"며 "네가 좋아하는 전통대로라면 내가 몇십억 집을 빚도 없이 해가는데 너도 예단이며 혼수며 제대로 해와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A씨는 "명의도 오빠 명의인데 나한테 이득 되는 게 있냐. 돈으로 쪼잔하게 그러는 거냐"라고 응답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결국 예비 신랑은 "너랑 파혼 생각까지 든다. 우리 집이 호구가 된 것 같아. 내일 연락하겠다"라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고 A씨는 전했습니다.


A씨는 "제가 접고 들어가야 하나. 한복 때문에 이게 무슨 난리인지"라며 고민을 토로했습니다.


이 사연에 대해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부는 "시모가 분홍색 입는 거 진상인 거 맞다. 하객들이 신부 어머니라고 착각하게 되는 게 제일 문제"라면서도 "당신은 마인드가 염치없다. 3000만 원 들고 가면서 벌써 시댁이랑 기 싸움하는데 누가 결혼하고 싶겠나"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른 누리꾼들은 "알아서 잘한다는데 왜 들들 볶나", "살아보면 집 해주고 잘 사는 시부모가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장점인지 모른다" 등의 의견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