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5일(목)

중고거래에 등장한 '두쫀쿠'... 안전·위생 우려 잇달아

SNS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두바이 쫀득쿠키(두쫀쿠)'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활발히 거래되면서 식품 안전과 위생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15일 당근마켓에서 '두쫀쿠' 검색 결과, 동네 제과점이나 베이커리에서 구매한 제품을 재판매하는 게시글이 다수 발견됐습니다.


두쫀쿠는 쫀득한 식감과 달콤한 맛, 이국적인 이미지로 SNS 인증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일부 매장에서는 조기 품절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고거래플랫폼 당근


이러한 인기로 인해 웃돈을 받고 되파는 '리셀' 현상이 나타났고, 이제는 중고거래 시장까지 번지면서 관리 사각지대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발견된 두쫀쿠 판매 게시글 상당수는 소비기한을 명시하지 않은 채 올라와 있었습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가공식품이 아닌 '기타 중고물품'이나 '패션 잡화' 카테고리로 등록된 사례도 있다는 점입니다. 


판매자들이 식품 사진을 첨부하고도 카테고리를 임의로 설정할 수 있어 소비기한 표시 없이 판매 글을 게시할 수 있는 구조적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가공식품 카테고리로 설정된 게시글 중에서도 소비기한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발견됐는데, 이는 가공식품 판매 시 소비기한 입력을 의무화하기 전 작성된 글이 판매자 요청으로 재개시된 사례로 분석됩니다.


중고거래플랫폼 당근


당근마켓은 최근 가공식품 카테고리 선택 시 소비기한을 반드시 입력해야 판매 글을 게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변경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조치 이전에 작성된 게시글은 사용자 신고나 사후 모니터링이 없으면 그대로 노출돼 거래가 이뤄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두쫀쿠를 직접 만들고 남은 카다이프, 마시멜로 등 재료를 개봉 여부와 소비기한이 불분명한 상태로 판매하는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두쫀쿠는 뚜껑이 있는 플라스틱 용기에 1개씩 소분돼 판매되는 경우가 많아 개봉 여부를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당근마켓은 위생과 안전 문제로 개인이 직접 제조한 식품의 거래를 금지하고 있으며, 허가받은 영업장에서 구매한 가공식품이라도 소비기한이 지났거나 확인할 수 없는 경우, 포장이 개봉되거나 소분된 식품은 거래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거래 금지 물품이나 정책을 위반한 게시글은 인공지능(AI) 기반 모니터링과 사용자 신고를 통해 미노출 처리하고 제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