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이 제시한 효과적인 병원 진료 받는 법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환자의 적극적인 준비와 정확한 정보 전달이 진료 품질을 크게 좌우한다는 전문의의 조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15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심장내과 김성만 과장이 발표한 건강칼럼에 따르면,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얼마나 정확하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진료, 치료의 질이 크게 달라집니다.
많은 환자들이 '의사가 알아서 해주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환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김 과장이 제시한 정확한 진료를 위한 첫 번째 방법은 진단명을 정확히 아는 것입니다.
여러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병명을 정확히 모르는 환자들이 많은데, 진단명을 아는 것이 정확한 진료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약물보다 처방전을 지참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약물은 수천 가지 종류가 있고 모양도 비슷해 정확한 정보 파악이 어렵지만, 처방전에는 이전 담당 의사의 치료 의도와 방향이 모두 기록되어 있어 훨씬 유용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세 번째는 아픈 부위를 정확히 짚어서 보여주는 것의 중요성입니다.
환자가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겨드랑이 아래 부분이 아픈 경우도 있어, 정확한 통증 부위 표시가 향후 진료 방향 설정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네 번째로 김 과장은 증상이 생긴 시점이 진단에 큰 차이를 만든다고 설명했습니다.
언제부터 아팠는지, 매일 아픈지, 가만히 있어도 아픈지, 움직일 때만 아픈지, 어떻게 움직일 때 아픈지, 증상 지속시간은 어느 정도인지 등의 세부 정보가 정확한 진단의 중요한 단서가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기존 검사 이력을 정확히 전달하는 것입니다. 환자가 "현재 고혈압, 당뇨 등 증상 없어요"라고 단정하지 말고, 실제 검사받은 이력을 기준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과잉 검사를 걱정하기보다는 국가검진이나 종합검진 결과지를 챙겨가는 것이 진료에 더욱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김 과장은 "환자 중에는 기능검사와 모양검사를 따로 진행하는 것을 '중복검사'라 오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검사는 모양을 보는 것과 기능을 보는 검사 2가지가 있다"며 "진료는 말을 잘하기보다 정보를 잘 준비한 사람이 더 효율적으로 받습니다. 조금만 신경 써도 진료의 정확도는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