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5일(목)

"돈 준 구의원들 더 있다"... 김병기 정치헌금 의혹 녹취록 파장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을 둘러싼 정치헌금 수수 의혹 수사가 본격화한 가운데, 전직 구의원이 김 의원 측에 금품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녹취록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14일 YTN 보도에 따르면 최근 경찰은 김 의원에 대한 12가지 의혹 중 정치헌금 수수 의혹을 우선적으로 수사하며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이번 수사의 발단은 전직 동작구의원 2명이 김 의원 측에 돈을 건넸다가 수개월 후 반환받았다고 주장한 탄원서였습니다.


김병기 의원 / 뉴스1


전 동작구의원 전 모 씨는 2023년 12월 전 동작구청장과 함께 당시 민주당 소속 동작을 의원이었던 이수진 전 의원을 만나 당 지도부에 탄원서를 전달하는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전 씨는 이 자리에서 김 의원 측이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정치자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고, 2018년 구의원 선거에서 공천을 해준 대가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또한 전 씨는 자신들 외에도 김 의원 측에 금품을 전달한 구의원들이 더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록에 따르면 전 씨는 "지금 돈 많이 준 의원들이 다 있거든요. 확실한 것만 저희가 한 거지. 그 사람들이 100% 다 줬어요. 다 알아요. 액수도 많고, 그 사람들은"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 측은 이러한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한편 탄원서를 작성한 전직 구의원 2명은 모두 경찰서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의 강제수사가 본격화된 상황에서 실제 금품 수수의 실체와 대가성이 입증될지, 그리고 추가적인 정치헌금 의혹으로 확산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