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5일(목)

김경 "1억 줄 때 강선우도 있어"... '공천헌금 의혹' 김병기 부부 출국금지

서울시의회 김경 의원이 공천헌금 1억원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제출한 자수서에서 강선우 의원이 돈을 건네받는 현장에 함께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4일 경찰은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강제수사를 시작하며 공천헌금 의혹 수사를 본격화했습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김 시의원이 변호인을 통해 제출한 자수서에는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민주당 소속이었던 강 의원 측에 1억원을 전달할 당시 강 의원이 직접 그 자리에 있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는 강 의원의 기존 해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진술입니다. 앞서 강 의원은 1억원 금품 수수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됐으며, 이를 확인한 즉시 보좌관에게 반환을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김 시의원은 자수서에서 남모 전 보좌관이 없을 때 직접 돈을 전달했다는 취지로 기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돈을 보관했다고 지목된 남 전 보좌관이 자신은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는 상황과도 연결됩니다.


지난 11일 귀국한 김경 서울시의원 /뉴스1


경찰은 15일 오전 김 시의원을 재소환해 금품 전달 과정의 구체적인 정황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한 경찰은 총 23건의 고발이 접수된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서울 동작구 소재 김 전 원내대표의 자택을 비롯해 지역구 사무실,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등 6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김 전 원내대표의 배우자 이모씨와 동작구의회 이지희 부의장의 자택, 동작구의회도 포함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PC 등 전산자료와 각종 장부, 일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경찰은 김 전 원내대표 부부를 포함한 피의자 5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강선우 무소속 의원 / 뉴스1


김 전 원내대표는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전직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각각 1000만원과 2000만원을 받았다가 나중에 돌려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당시 구의원이었던 이 부의장이 금품 반환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입니다.


경찰은 확보한 압수물에 대한 분석을 마친 후 김 전 원내대표를 소환해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