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4일(수)

"여행 중인데 거실 불이 켜졌다"... 어플 확인한 며느리가 집에 와서 마주한 소름 돋는 현실

한 며느리가 자신과 가족이 집을 비운 사이 시어머니가 무단으로 집에 드나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빈집에 시어머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글쓴이 A씨는 "외출할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았다"며 "시댁과는 차로 15분 거리인데, 우리가 없을 때만 시어머니가 집에 와서 머물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은 가족 여행 중이었습니다. A씨는 외부에서도 집 안 전등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홈 기능을 통해 거실 불이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오작동이라 생각했지만, 아이 방까지 불이 켜지는 것을 보고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다음 날 귀가한 뒤 욕실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과 달라진 드라이기 위치를 보고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었습니다.


A씨가 남편에게 사실을 확인하자, 시어머니가 시아버지와 다툰 뒤 며칠간 부부의 집에서 잠을 자고 갔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남편이 가족의 여행 일정과 외박 사실을 미리 알렸고, 시어머니는 그 시간에 맞춰 집에 와 머물다 A씨 가족이 돌아오기 전 집을 비운 것입니다. 


A씨는 "평소에도 시부모님의 잦은 방문으로 부부 갈등이 생겨 불편함을 표현했었다"며 "그래서인지 '우리가 없을 때만 오면 되지 않느냐'는 식으로 합리화하는 남편의 태도에 더 큰 배신감을 느꼈다"고 토로했습니다.


실제로 A씨가 확인한 아파트 출입 차량 기록에는 오전 9시에서 9시 30분 사이, 부부가 출근하고 아이들이 학교에 간 시간대에 시어머니 차량이 반복적으로 단지에 출입한 내역이 남아 있었습니다.


퇴근 시간 전까지 머물다 떠난 흔적도 확인됐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A씨는 "집이라는 공간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게 느껴진다"며 "누군가 나의 사생활을 들여다본 것 같은 기분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A씨는 현재 "내가 예민한 것인지, 정말 잘못된 건 없는지 혼란스럽다"며 도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사연을 접한 대다수의 반응은 "이 문제는 예민함의 문제가 아니라, 명백한 경계 침해"라는 데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사전 동의 없는 출입은 명백한 사생활 침해", "집이 쉼터가 아니라 감시받는 공간이 되면 정신적으로 큰 타격을 받는다", "배우자가 중재하지 못하고 오히려 정당화하는 게 더 문제"라며 A씨의 고통에 공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