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일월저수지에서 귀가를 서두르던 50대 남성이 얼어붙은 저수지를 건너다 빙판이 깨지면서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소방당국의 신속한 구조 작업으로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14일 수원소방서는 지난 12일 오후 6시53분쯤 일월저수지에서 A씨가 빙판이 깨지며 물에 빠졌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집에 빨리 가려고 얼어붙은 저수지를 가로질러 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행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A씨가 저수지 가장자리에서 약 50m 떨어진 지점에서 상반신만 수면 위에 떠 있는 상태를 발견했습니다.
당시 수원시 기온이 0도 안팎이었던 만큼 구조가 늦어질 경우 저체온증 위험이 높은 상황이었습니다.
구조대원은 건식 슈트를 착용하고 로프와 수난 구조장비를 준비한 뒤 직접 물속으로 들어가 구조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신고 접수 후 약 10여분 만인 오후 7시5분쯤 A씨를 성공적으로 구조해냈습니다.
구조 당시 A씨는 건강상 큰 문제는 없었으나 체온이 다소 낮게 측정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소방당국은 "겨울철 저수지나 호수의 빙판은 기온 변화에 따라 쉽게 녹을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라며 "겨울철 수변 지역 접근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