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4일(수)

"도시 속 생태계 기적"... 283억 투입해 생태복원한 '이 지역' 동물 천국됐다

충북 청주시가 우암산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의 성과를 공개하며,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다양한 야생동물의 서식이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13일 청주시는 우암산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완료 후 2년간 실시한 생태 모니터링 결과를 통해 복원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인 하늘다람쥐, 담비, 맹꽁이를 비롯해 도롱뇽, 오색딱다구리 등 목표종들이 해당 지역에 정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청주시


복원사업의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야생동물들의 서식 환경 개선입니다. 


하늘다람쥐의 경우 생태축 복원 이후 분포 범위가 넓어졌으며, 담비는 새롭게 출현해 이 지역 생태계의 다양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복원된 생태축이 야생동물들의 이동 통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됩니다.


맹꽁이 서식지 관리와 생태계교란 생물 제거 등의 사후관리 작업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하늘다람쥐 / 문화재청


다만 일부 구간에서는 환삼덩굴, 돼지풀, 꽃매미 등 생태계교란 생물들이 발견돼 지속적인 관찰과 관리가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청주시 관계자는 "향후에도 우암산 도시생태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안정적인 도시 생태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주시는 2023년 12월 청원구 율량동 181 일원 우암산 근린공원에서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청주시


부지매입비를 포함해 총 28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야생동물 먹이숲, 취식지, 배움터, 생태학습장 등의 시설을 구축했습니다.


우암산 근린공원은 1985년 도시공원으로 지정된 20만9416㎡ 규모의 공간입니다. 2020년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제 위기에 직면했으나, 청주시의 자체 개발을 통해 공원으로서의 기능을 보존할 수 있게 됐습니다.


복원사업 이전에는 우암산 순환로 녹지축이 단절되고 대규모 불법 경작과 점유물로 인해 심각한 훼손 상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