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4일(수)

15억 임대사기 피해 양치승, 건물관리 '용역업체' 취업으로 새로운 출발

헬스트레이너 출신 방송인 양치승이 건물 임대사기로 15억 원의 막대한 피해를 당한 후 회사원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양치승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6년, 이제 대표가 아닌 회사원으로 새로운 시작"이라고 근황을 전했습니다. 그가 입사한 회사는 업력 17년의 부동산 관리 전문업체로, 전국 아파트와 상가, 건물, 오피스텔 전문 용역 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양치승은 새 직장에 대해 "청소, 경비, 옥외광고, 전광판, 아파트 커뮤니티에 대한 모든 것도 가능하다"며 업무 영역을 소개했습니다. 이어 "언제든지 달려가겠다""양 상무에게 연락 달라"고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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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승의 임대사기 피해는 2019년부터 시작됐습니다. 그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상업용 건물에 헬스장을 개업하며 수억 원을 투자해 리모델링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2022년 11월 강남구청의 퇴거 명령으로 결국 폐업하게 됐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해당 건물이 '기부채납' 조건으로 지어진 공공시설이었다는 점입니다. 기부채납은 민간사업자가 건물을 지어 일정 기간 사용한 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무상으로 귀속시키는 제도입니다.


양치승이 계약한 건물은 20년간 무상 사용 기간이 종료된 후 강남구청에 관리·운영권이 넘어가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지난해 10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양치승은 기부채납 건물에 대한 사전 안내 여부를 묻는 질문에 "모든 임차인은 안내받은 적이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는 "계약해도 된다는 소리를 듣고 임차인들은 '국가가 운영하니까 훨씬 안전하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반대가 된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피해자들이 범법자로 몰렸다는 점입니다. 양치승은 "저희가 공공재산을 무단 사용하고 있다고 해서 저희를 형사 고발해 대부분의 임차인이 범법자가 됐다"고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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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승이 입은 피해 규모는 상당합니다. 그는 "(돌려받지 못한) 보증금 3억5000만 원, 나머지 시설비 등을 포함해 15억 원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전체 피해 규모는 16개 업체에서 약 40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양치승은 "억울한 사람이 너무 많아 그것을 알리기 위해 나왔다"며 "너무 많은 거짓말과 속임수가 있었다"고 말하며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