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수수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강선우 의원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휴대전화 비밀번호 제공을 거부한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13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1일 강 의원의 의원실과 자택, 차량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최신형 아이폰 1대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강 의원의 휴대전화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최신형 아이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강 의원 측은 경찰에 비밀번호 제공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기종은 소유자가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디지털 포렌식 작업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나아가 비밀번호를 밝히지 않는다고 해도 수사기관에서 이를 강제할 방법이 없어 이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강 의원은 공천헌금 의혹이 불거진 직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자신의 SNS에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수사 과정에서는 이와 상반되는 모습을 보여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한편 강 의원에게 공천을 위해 1억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은 수사팀에 휴대전화를 제출할 때 비밀번호를 해제한 상태로 건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김 시의원은 수사가 개시되자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재입국하는 과정에서 텔레그램과 카카오톡 계정을 탈퇴한 후 다시 가입한 정황이 포착된 바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 강 의원과 함께 김 시의원, 보좌진 남 씨 등을 대상으로 통신영장을 신청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