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2일(월)

반려견 싸움 말리던 40대 여성, 자신이 키우던 핏불에 공격 당해... "한쪽 다리 잃었다"

미국에서 40대 여성이 반려견의 공격으로 왼쪽 다리를 절단하는 심각한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피플에 따르면 테네시 주에 거주하는 아만다 미어스(42)는 현재 의족 착용을 준비하며 새로운 일상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0일, 미어스는 자택에서 반려견 데니스를 산책시키려 준비하던 중 다른 반려견인 구조견 랄피가 침실에서 나온 것을 발견했습니다.


아메리칸 핏불과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믹스견인 데니스가 아메리칸 불리 종인 랄피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미어스가 두 개 사이에 끼어들면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고펀드미


미어스는 "데니스가 내 다른 반려견 랄피에게 달려들었을 때, 나는 둘 사이로 뛰어들었다. 그때 데니스가 내 다리를 물고 놓지 않았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녀는 "조금 무서웠지만, 전에도 개싸움을 말려본 적이 있어서 아드레날린 때문에 아프지는 않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미어스는 오른발과 팔로 데니스를 감싸 안고 목을 조르고 나서야 개를 떼어낼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데니스는 미어스의 왼손도 물었고 오른팔 뼈도 부러뜨렸지만, 당시에는 그녀는 이런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합니다.


미어스는 10살 된 아들에게 방에 있으라고 지시한 후 911에 신고했습니다.


(좌) 아만다 미어스, (우) 미어스를 공격한 반려견 데니스(왼쪽)와 또 다른 반려견 랄프(오른쪽) / 페이스북


미어스는 데니스를 다리에서 떼어냈을 때 다리가 "간신히 매달려 있는 상태"였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다리가 거의 떨어져 나갈 지경이라 서 있을 수도 없었다. 다리를 살리려면 앞으로 2년 동안 12번이나 더 수술을 받아야 하고 끊임없이 고통받을 것 같아서 절단을 결심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녀의 친구는 최근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고펀드미 페이지를 통해 미어스가 병원에서 퇴원했으며 "의족 착용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도움을 받아 화장실을 이용하는 등 거동이 가능해졌다"고 현재 상태를 밝혔습니다.


반려견 랄프 / 페이스북


미어스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른손의 심각한 부상을 극복하며 업무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집에서 지내는 게 날이 갈수록 편해지고 있다. 다만 아직 혼자서는 밖에 나갈 수 없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다른 어른의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전했습니다.


미어스는 아들의 안전을 위해 반려견 데니스를 안락사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데니스는 항상 너무나 착한 강아지였다. 전에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 적이 한 번도 없었다"라고 말하며 "데니스를 안락사시키기로 결정했는데,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미어스는 "녀석은 내 가장 친한 친구였다. 나는 생후 2주부터 녀석을 키웠다. 마음 아픈 결정이었지만, 어려운 결정은 아니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