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2일(월)

"바람으로 연료 아낀다" HD현대, 윙세일 해상 실증 돌입

HD현대가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바람의 힘을 활용한 풍력보조추진장치를 실제 해상에서 테스트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풍력보조추진장치 '윙세일'을 탑재한 선박의 해상 실증 시험을 본격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돛과 같은 원리로 바람의 힘을 선박 추진력에 보조적으로 활용하는 차세대 친환경 기술입니다.


사진 제공 = HD현대


실증 시험이 진행되는 선박은 HMM이 운영하는 5만 톤급 MR급 탱커선입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육상에서 구조 안전성과 기본 성능을 검증한 윙세일을 해당 선박에 설치했으며, 시운전을 통해 정상 작동을 확인했습니다.


한국선급의 검사도 모든 절차를 완료한 상태입니다. 높이 30m, 폭 10m 규모의 대형 윙세일은 HD한국조선해양의 핵심 기술력이 집약된 결과물입니다. 주 날개 양쪽에 보조 날개를 설치해 바람 활용 효율성을 극대화했고, 악천후나 교량 통과 시 날개를 접을 수 있는 틸팅 기능을 도입해 운항 안정성을 높였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해상 실증을 통해 실제 바다 환경에서의 윙세일 작동 특성을 면밀히 분석할 예정입니다.


연료 효율 개선 효과와 탄소 배출 감소 데이터를 수집해 향후 풍력보조추진 시스템의 성능 향상과 상용화 모델 개발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선박배출 온실가스 통합관리 기술 개발' 사업의 일부로 추진되었습니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수산기술진흥원의 정책 지원 하에 HMM, 한국선급, HD현대마린솔루션이 공동으로 기술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부산시와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혁신 특구' 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오리엔탈정공, 휴먼컴퍼지트 등 지역 기자재 업체들도 협력해 국내 친환경 선박 산업 생태계 전체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탈탄소 규제가 강화되면서 연료 효율성을 최대화할 수 있는 풍력보조추진 기술이 조선업계의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이번 해상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친환경 선박 솔루션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