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후보자의 아들들이 공익근무요원 복무 당시 거주지 인근에서 근무했다는 '직주근접' 병역 혜택 의혹이 11일 야당 의원에 의해 제기됐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갑질 논란과 장남의 취업 특혜 의혹에 이어 새로운 논란이 추가되면서 야당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자의 차남이 2014년 3월부터 2년간 서초구 지역아동센터에서 공익근무를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해당 센터는 집에서 7㎞ 떨어진 가까운 곳"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박 의원은 병무청 자료를 인용해 해당 센터가 공익근무요원을 받기 시작한 시점이 차남이 근무한 2014년부터였고, 현재까지 1명씩만 근무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이 후보자의 차남이 해당 센터의 첫 번째 공익근무요원이었음을 의미한다고 박 의원은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자의 삼남 역시 비슷한 의혹에 휘말렸습니다. 삼남은 2019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서울 방배경찰서에서 공익근무를 했는데, 박 의원은 "집에서 불과 2.5km 떨어진 '직주근접' 공익요원 생활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의원은 병무청 최근 10년 기록을 확인한 결과 방배경찰서는 삼남이 복무를 시작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딱 3년만 공익요원을 받았고, 그 전후에는 공익요원이 배치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후보자의 장남은 2022년 10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부연구위원 지원 당시 아버지인 김영세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논문을 제출해 '아빠찬스'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KIEP에서 제출받은 채용 서류에 따르면 장남은 해당 논문을 경력 사항에 기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함께 이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폭언' 녹취록 추가 폭로도 계속되고 있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1일 "갑질, 투기, 재산 신고, 논문, 증여, 자녀 특혜까지 그 종류도 백화점식"이라며 대통령실은 더 이상 강 건너 불구경하듯 시간을 끌 것이 아니라, 국민 앞에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11일 청문회 지원단을 통해 "장남의 현역 복무를 포함해 세 아들 모두가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했으며 불법·부당한 사항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장남의 '아빠찬스' 논란과 관련해서는 앞서 "학위 논문을 발전시킨 것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결혼한 장남이 '위장 미혼'으로 청약 점수를 부풀려 서울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를 분양받았다는 부정 청약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 확인에 착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