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전문 매체가 발표한 2026 북중미 월드컵 진출팀 파워랭킹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일본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일본 풋볼채널이 공개한 랭킹에서 한국은 14위, 일본은 15위에 각각 올랐습니다.
풋볼채널은 FIFA 랭킹, 시장 가치 최고 선수, 지난해 평균 획득 승점, 월드컵 출전 및 통산 타이틀 횟수 등 5개 지표를 종합해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팀 파워랭킹 톱20을 선정했습니다.
홍명보 감독 체제의 한국 대표팀에 대해 매체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4년간은 순탄하지 않았다"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 탈락으로 해임됐고, 황선홍 감독과 김도훈 감독이 임시 지휘를 맡았으며, 2024년 7월 홍명보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매체는 홍명보 감독 선임을 성공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6승 4무 무패로 월드컵 예선을 통과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 이강인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얻었고, 주장 손흥민은 로스앤젤레스(LA)FC 이적 후 13경기 12골 4도움으로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고 조명했습니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의 '비밀병기'로는 사상 첫 외국 태생 혼혈 선수인 옌스 카스트로프(23·묀헨글라트바흐)를 꼽았습니다. 풋볼채널은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카스트로프는 지난해 9월 한국 대표팀에 처음 소집됐으며, 여러 뿌리를 가지고 국외에서 태어난 선수로는 한국 사상 첫 국가대표"라고 소개했습니다. 또한 "궂은일을 해낼 수 있는 카스트로프는 다른 한국 대표팀 중원 선수들과 플레이 스타일이 달라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일본 대표팀은 한국보다 한 계단 낮은 15위로 평가됐습니다. FIFA 랭킹이나 시장 가치 최고 선수 부문에서는 일본이 앞섰지만, 월드컵 출전 횟수에서 한국(12회)이 일본(8회)보다 많은 것이 순위 차이를 만들었습니다.
매체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을 '사상 최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필드 플레이어 대부분이 유럽 일선에서 뛰고 있으며, 이번처럼 해외파 비중이 높은 대표팀은 과거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예선 3경기를 앞두고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것은 일본축구 역사상 가장 빠른 시점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이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모리야스 감독 체제에서 최다 출장과 득점 기록을 보유한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는 전방 십자 인대 파열로 월드컵 출전이 절망적이며, 엔도 와타루는 리버풀에서 주전 입지를 잃었고,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약스)는 지난해 단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그들의 이탈 기간 중 젊은 선수들이 잘 성장했으며, 이들의 호흡이 잘 맞는다면 일본축구 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 가능성도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상위 20위 안에 아시아 팀은 한국과 일본 두 팀뿐이었습니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과 같은 A조에 속한 멕시코는 13위로 한국보다 한 계단 높게 평가됐으며, 일본과 같은 조의 네덜란드는 10위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1~3위는 아르헨티나, 프랑스, 스페인 순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