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한 예비부부가 임신 준비를 둘러싼 갈등 끝에 파혼 위기에 몰린 사연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예비신부가 일방적으로 퇴사 의사를 밝히자, 예비신랑이 그동안 신부가 주장해온 논리를 그대로 되돌려주며 맞대응했고, 이 과정이 결정적인 균열로 이어졌습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 직전 남자의 파혼 통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해당 게시물에는 결혼을 앞두고 경제 활동, 가사 분담, 2세 계획을 둘러싸고 벌어진 예비부부의 갈등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캡처 이미지가 담겨 있었습니다.
공개된 대화에 따르면 갈등의 발단은 예비신부 A씨의 발언이었습니다.
A씨는 "진짜 화난다. 결혼하고 임신 준비도 해야 하고... 일도 때려치려고"라며 결혼하면 직장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에 예비신랑 B씨가 이유를 묻자 "식 올리면 여행 갔다 와서 관둬야지. 나이도 있으니 준비해서 임신하는 게 낫지 않겠냐"고 설명했습니다.
B씨가 "그럼 식 뒤에 같이 쉬면서 준비하면 되겠다. 국내 여행도 다니고"라고 답하자, A씨는 예상치 못한 반응이라는 듯 당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B씨가 이어 "임신 준비를 한다면서, 그럼 같이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묻자 A씨는 "그럼 돈은 누가 버냐"고 되물었습니다.
이에 B씨는 "우리 모아둔 돈으로 준비하면서 쓰면 된다. 조금 빠듯해지더라도 아이가 더 소중하지 않겠냐. 여보도 일 그만두고 준비하려는 거 아니었냐"고 반문했습니다.
A씨가 "한 명은 일해야지"라고 맞서자, B씨는 "그럼 내가 쉬면서 준비하고, 여보가 임신하면 그때 여보가 쉬고 내가 다시 취업하면 되지 않겠냐"고 응수했습니다.
대화는 점점 날이 섰습니다. A씨가 "임신하는 건 나인데 왜 네가 쉬느냐. 진심이냐"고 따졌습니다.
B씨는 "임신에 여자보다 남자 쪽 영향이 더 크다고 여보가 계속 말해오지 않았느냐"며 "기형이나 건강 문제도 남자 쪽 원인이 더 크다던 말 기억난다. 제대로 준비하려면 내가 쉬면서 몸을 관리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준비하고 여보가 임신하면, 그때 퇴근 시간을 줄여도 내가 일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격분한 A씨는 "딴 여자 만나서 임신 준비하고 살면 되겠다"며 비꼬면서 "기를 쓰고 이겨먹으려 한다"고 B씨를 비난했습니다.
B씨가 "또 시작이다. 그냥 하지 말자"고 하자, A씨는 "뭘 하지 말라는 거냐. 결혼하지 말자는 거냐"고 도발했고, B씨는 "어"라는 짧게 답하며 갈등은 결국 파국으로 치달았습니다.
해당 사연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다양한 반응을 이끌며 화제를 일으키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