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1일(일)

훠궈 냄비에 '소변 테러' 한 10대의 최후... "4억 6천만원 배상하라"

중국 유명 훠궈 음식점에서 테이블에 올라가 소변을 본 10대 소년과 부모가 약 4억 6,000만 원을 배상한 데 이어 신문에 공개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중국 런민법원보와 펑파티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하이디라오 식당에서 테이블에 올라가 냄비에 소변을 본 10대 A군과 그의 부모가 법원 판결에 따라 런민법원보에 반성문을 게재했습니다.


A군은 반성문을 통해 "잘못된 행동을 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며 "학교와 공안, 누리꾼 등으로부터 비판과 가르침을 받았고 이제는 교훈을 얻어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훠궈에 소변 테러를 한 10대 소년이 4억 6000만 원을 배상하게 됐다. / 웨이보


A군의 부모 역시 "보호자로서 아이가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며 "판결 결과에 이의가 없으며 아이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그가 행동과 규범이 좋은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이끌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2월 하이디라오 상하이 지점에서 A군은 테이블에 올라가 훠궈 냄비에 소변을 봤고, 동행했던 친구가 이 장면을 촬영해 SNS에 업로드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해당 매장으로부터 '누군가 훠궈에 소변을 봤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두 소년은 경찰에 행정구류 처분을 받았습니다. 


하이디라오 측은 사건 발생 후 "해당 매장의 모든 훠궈 냄비와 식기를 교체했다"며 "식당 내 청소 및 소독도 완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사건 발생 후 13일간 해당 매장을 방문한 모든 고객에게 식사비 전액을 환불하고 추가로 10배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상하이의 한 하이디라오 매장,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ijustwantfood.com


하이디라오 측은 브랜드 이미지 손상과 영업 차질로 최대 2,300만 위안(한화 약 40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법원은 A군과 그의 가족에게 영업 손실과 평판 피해 등 220만 위안(한화 약 4억 2,000만 원)을 비롯해 조리기구 손상 및 청소 비용 13만 위안(한화 약 2,500만 원), 법무 비용 7만 위안(한화 약 1,3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다만 법원은 하이디라오가 고객에게 지급한 보상금에 대해서는 "기업의 자율적 결정"이라며 A군 측이 부담할 필요가 없다고 판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