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기사가 실수로 미터기를 늦게 켠 후 추가 요금을 요구했다는 승객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택시 미터기 안 켰으면 공짜 아닌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되면서 택시 요금 지불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글을 올린 A씨는 "보통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라서 정말 뭐가 맞는지 모르겠다"라며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A씨의 설명에 따르면, 4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를 25분가량 이동했을 때 택시 기사가 "정신없어서 미터기를 안 켰다"며 뒤늦게 미터기를 작동시켰습니다.
목적지 근처에 도착했을 때 택시 기사는 "실수로 초반에 미터키를 안 눌렀다. 돈을 조금 추가해서 결제해도 되겠냐"고 요청했습니다.
A씨는 "너무 애매하더라. 처음부터 결제했으면 확실히 눈에 보이는 금액이니까 믿음이 가지만 추가 금액이 실제 금액보다 더 내는 것일 수도 있지 않나"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A씨는 "하루 이틀 하는 일도 아니고 본인이 깜빡해서 일어난 실수인데. 그건 그냥 아쉬워도 어쩔 수 없이 초반에 놓친 요금은 안 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라며 의문을 표했습니다. 이어 "저에게 의견을 구한 것도 아니고 당연하다는 듯이 몇천 원 더 얹어 받겠다는데 조금 당황스럽더라. 손님 입장에서 몇천 원이 더 나올 거리인지도 헷갈린다. 제가 이상한 거냐"라고 물었습니다.
이 글에 대해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한 누리꾼은 "기사님 잘못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짜는 아니다. 그 시간만큼은 공짜라고 우기는 건 거지 근성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비슷한 경험을 공유한 다른 누리꾼은 "저도 비슷한 일 실제로 있었다. 9600원 정도 나오는 거리인데 저는 만 원짜리 한 장 드리고 내렸다. 기사님 덕분에 편하게 오셨는데 상대방의 실수를 보듬어줄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보통 택시를 타고 다니면 요금을 대충 알지 않나", "절대 공짜 아니다. 보통은 거리로 계산해서 얼마 더 내라고 하던데? 그런 거로 바가지 쓴 적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