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0일(토)

6년 전 잃어버린 반려견 포기할 수 없어...매일 '보호소 앱' 확인하던 견주에게 일어난 기적

한 견주가 6년 전 잃어버린 반려견과 기적적인 재회를 이뤘다는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8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사연의 주인공인 견주 A씨는 "지난 12월 유기·유실동물 보호소 정보 앱을 통해 요크셔테리어 한 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A씨는 잃어버린 반려견이 혹시라도 구조될 까 평소 습관적으로 보호소 홈페이지를 확인해왔다고 합니다.


보호소에서 발견된 개는 6년 전 활발했던 모습과는 달랐습니다. 털은 엉켜있었고 눈곱도 심한 상태였지만, A씨는 자신의 반려견 일 것 같다고 직감했다고 합니다.


뉴스1 (독자제공)


보호소 측에서 미용 후 사진을 전달받은 A씨 가족은 모두 같은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모습은 변했지만 사랑했던 반려견이 맞다는 확신이었습니다.


반려견의 실종 사고는 6년 전 발생했습니다. 당시 A씨는 16세, 반려견은 6세였습니다.


A씨는 "10살 때 지인이 키우던 반려견이 새끼를 낳아 입양하게 되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실종 사고는 순식간에 일어났습니다. A씨의 어머니가 막내 출산 후 산후조리원에 머무는 동안 반려견을 지인에게 맡겼는데, 대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밖으로 나가버린 것입니다.


어머니는 즉시 반려견 수색에 나섰습니다. 신생아를 카시트에 눕힌 채 제주도 전역을 다니며 낮밤을 가리지 않고 전단을 붙였습니다. A씨는 "제주도에 안 가본 동네가 없을 정도로 찾았지만 끝내 찾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뉴스1 (독자제공)


그 후 6년간 A씨는 매일 반려견에게 편지를 썼고, 앱을 통해 비슷한 강아지가 보호소에 들어오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공고 확인 다음 날 보호소를 찾았지만 주말이라 바로 만날 수 없었습니다. 평일 아침 재방문했을 때 A씨는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꼬리는 잘려있었고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용 후 모습을 본 가족들은 단번에 반려견을 알아봤습니다. 결정적인 신체 특징들이 모두 일치했습니다. 


보호소 측은 "그동안 누군가 키우다 아프고 늙어서 버린 것 같다"고 추정했습니다. 발견 당시 털이 어느 정도 정리되어 있었던 점이 이를 뒷받침했습니다.


뉴스1 (독자제공)


현재 12세 노령견이 된 반려견은 예전의 당당한 모습은 사라지고 겁이 많아진 상태였습니다. 배에는 종괴가 있고 다리를 절기도 했습니다.


처음 집에 왔을 때는 아무리 불러도 반응하지 않았지만, 다음날 가족을 알아봤습니다.


A씨는 "계속 가족들의 얼굴을 쳐다보며 '이게 진짜인지' 생각하는 것 같다"며 "아빠가 집에 오자 절뚝거리는 다리로 4번을 넘어지며 달려갔다"고 울먹였습니다.


A씨는 "다시 우리에게 와줘서, 이 춥고 넓은 세상에서 혼자 끝까지 살아내 줘서 고맙고 미안하다. 우리는 널 한 번이라도 포기한 적 없다. 사랑한다"고 전했습니다.


뉴스1 (독자제공)


이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기적이다", "니루도 가족도 그동안 고생 많았을 것 같다", "오래 걸렸지만 다시 만나서 다행이다", "반려동물을 잃어버린 다른 보호자들에게도 큰 희망이 될 것 같다"는 응원 메시지를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