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부부가 13세 아들의 학업 중단 결정을 지지하면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오디티센트럴(Oddity Central)에 따르면 타로우(たろう)라는 이름의 이 소년은 e스포츠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해 정규 교육을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타로우는 3살 때부터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5살에 포트나이트를 접한 후 게임에 대한 특별한 재능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소년의 실력은 빠르게 향상되면서 아버지를 능가했고, 초등학교 2학년 때는 프로게이머들을 지속적으로 이기는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부모는 아들의 재능을 인정하고 2020년 타로우를 위한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습니다. 현재 이 채널은 23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타로우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e스포츠 선수 생활에 전념하고 포트나이트 월드컵 출전이라는 목표를 위해 학교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일반적인 부모들과 달리 타로우의 부모는 아들의 결정을 전폭 지지했습니다.
아버지는 "매일 학교에 가야 한다면 공부만으로도 너무 지쳐서 집중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타로우가 "탁월한 집중력과 끈기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타로우의 게임에 대한 열정은 상당한 수준입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초등학교 2학년 때 전날 오전 10시부터 다음 날 오후 2시까지 28시간 동안 쉬지 않고 포트나이트를 플레이하며 화장실 가는 것조차 잊어버린 적이 있다고 회상했습니다.
타로우가 특별한 이유는 오랜 기간 동안 포트나이트에 대한 집중력과 열정을 매우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왔다는 점입니다.
부모는 아들의 정규 교육 중단에 따르는 위험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아들의 능력과 포부를 고려했을 때 가장 적합한 선택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부모의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는 뜨거운 논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부는 프로 e스포츠가 인기를 얻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정규 교육만이 유일한 진로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반면 다른 이들은 이러한 결정으로 인해 소년이 소중한 십대 시절의 경험을 놓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SNS에 "중학교 시절은 친구들과 동아리 활동을 하며 가장 행복한 시간인데, 게임만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건 낭비다"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